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트럼프 미국 당선, 주요국 희비 교차...수출 영향 요인 분석

기사입력 : 2016년11월13일 12:29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09:53

중국, 통상마찰 불확실성 확대 우려...일본·유럽 자유무역 축소 부담

[뉴스핌=김신정 기자]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트라는 13일 '미국 대선 이후 주요국 반응 조사'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유럽, 러시아, 멕시코 등 주요국은 자유무역축소 우려 속에서 불확실성․환율 등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반덤핑 등 통상마찰 확대를 우려하면서도 미국의 고립주의는 중국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경보는 트럼프가 주장해온 중국산에 대한 일괄적인 관세 인상은 현실적으로 힘드나 반덤핑 사례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회과학원은 트럼프의 정책은 국내 발전에 주력한 고립주의라 평가했고, 이와 관련 하이통증권은 미국 내수회복이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CI=코트라>

한편, 제일재경일보는 미국 중심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진출 우리기업의 우려도 높다. 우리기업 A사(철강)도 트럼프의 보호무역조치를 심각하게 우려하면서, 철강분야가 선제적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분야 B사는 미국의 대중 경제제재시 제3국향 중국내 생산제품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엔고를 가장 염려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달러당 105원대인 엔화가치가 트럼프 당선 후 90~95엔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일본과 경합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경쟁력은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에 수출 중인 소프트웨어 기업 I사는 일본이 경기침체에 폐쇄적으로 대응해 수입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걱정하기도 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 72.3%가 트럼프 당선을 ‘미국 경제의 향후 1년 최대 위험’으로 꼽았다. TPP 무산가능성도 일본 기업엔 악재다.

자동차,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유럽 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가장 걱정했다. 독일 레이저시스템 제조사 C사는 "대체기술을 보유한 미국 역내기업 중심의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대미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등 완성차 업계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단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기업은 하드 브렉시트(급격하고 강경한 EU탈퇴) 시나리오 속에서 요동치고 있는 파운드화 가치가 또 어떻게 바뀔지 노심초사다.

미국에 수출의 80%, 수입의 50%를 의존하는 멕시코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피해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우리기업 D사(전자제품)는 환율변동으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E사도 페소화 가치 하락에 따른 멕시코 바이어의 구매력 하락을 염려했다. 미국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공약했는데, 이럴 경우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에 불리하다.

러시아는 트럼프 당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식시장도 트럼프 당선 확정 후 반등했다. 다만 기업들은 복잡한 미-러 관계 개선이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유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루블화 관련, 미국이 향후 국제유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높다.

한편 이란,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도 이해득실을 분주히 따지고 있다. 이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대금결제와 이에 따른 연쇄효과를 가장 걱정했다. 달러결제 제재는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 유로화 결제마저 원활한 작동이 더뎌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 경우 이란 리얄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구매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경쟁국 기업이 이란 진출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호재라고 봤다. 복제약 산업이 강한 인도는 제네릭 의약품에 호의적인 트럼프 당선을 기회로 보고 있다. 트럼프 이민정책이 인도 IT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인도 소프트웨어기업협회(Nasscom)는 "인도의 IT산업이 미국 IT산업 발전에 계속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 통상정책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우리 기업은 엔고와 TPP, NAFTA 등 자유무역협정 추진 난항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