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추적 60분' 위기의 검찰, '비선실세' 최순실 존재 알고 있었나…우병우 전 수석 '황제소환' 오만한 태도 논란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13:49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13: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적 60분’에서는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봐주기 수사-늑장대응으로 일관하는 검찰에 대해 다룬다. <사진=‘추적 60분’ 캡처>

'추적 60분' 검찰, '비선실세' 최순실 존재 알고 있었나…우병우 전 수석 '황제소환' 오만한 태도 논란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추적 60분’은 16일 밤 11시 ‘최순실 게이트, 위기의 검찰’ 편을 방송한다.

이날 ‘추적 60분’에서는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봐주기 수사-늑장대응으로 일관하는 검찰에 대해 다룬다.

지난 9월 20일 ‘최순실 게이트’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의혹에 실망과 분노를 넘어 국민적 상실감마저 들게 하는 상황이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의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늑장대응과 부실수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검찰이 최순실 씨를 비호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결국 지난 12일, 성난 민심은 100만 촛불(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 명)로 드러나기에 이른다.

◆검찰의 수수방관, 국민 불신 키웠다
지난 10월 30일 오전 돌연 귀국을 택한 최순실 씨. 국정농단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 씨에게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상태. 하지만 검찰은 최순실 씨를 긴급체포하지 않는다. 중요 사건의 핵심 관련자의 경우, 다른 이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검찰의 수사 관행이다.

그런데 검찰은 왜 최순실 씨에게 유예 시간을 주었고, 그 시간 동안 최 씨는 무엇을 은폐하려 했을까. ‘추적 60분’ 취재진은 최순실 씨의 귀국에서 검찰 출두까지 31시간의 행적을 추적해본다.

지난 9월 29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 등을 고발한다.

하지만 피고발인 규모만 80명 이상인 이 사건은 특수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됐다.

지난 10월 20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처벌을 언급하면서 검찰의 수사 상황은 급변한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전경련 사무실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 하지만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는 이미 문을 닫았고, 내부 자료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진 상태. '추적 60분' 제작진은 최순실 씨의 측근 장순호 씨가 세운 새로운 회사, 더운트를 찾았다. 더블루케이가 문을 닫은 지 한달만에 설립된 이 회사는, 최순실 씨의 구속 직후 황급히 문을 닫고 다른 곳으로 짐을 옮겼다.

당시 사무실 내에는 의문의 대형 금고 2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금고 속 자료들은 어디로 갔을까.

◆검찰은 최 씨의 국정농단을 이미 알고 있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검찰은 박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가토 다쓰야(당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다.

그런데 최근 가토씨는 또다른 기사를 통해 검찰이 조사 당시 ‘최순실과 최태민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다’고 폭로했다.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서에는 “십상시들과 정윤회의 모임에서는 ‘이 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말이 오간다”는 글이 공공연하게 적혀있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정윤회 게이트’가 터져나왔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에서 작성한, ‘정윤회 동향 문건’이 보도되면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청와대와 검찰은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아닌 문건 유출에만 집중했다.

문건 내에는 최씨가 권력서열 1위라는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문건 유출의 경위에만 집중했다. 때문에 당시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혼란은 막을 수 있었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추적 60분’ 제작진 측은 “취재를 진행할수록 오래 전부터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정황, 그리고 이 과정에 검찰이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계속해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서 또 하나의 ‘공동 정범’은 아니었을까하는 의문까지 드는 대복이다.

‘추적 60분’에서는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봐주기 수사-늑장대응으로 일관하는 검찰에 대해 다룬다. <사진=‘추적 60분’ 캡처>

◆위기의 검찰, 칼끝은 누구를 향하는가
‘최순실 게이트’를 막지 못한 핵심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있다.

어릴 적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탄탄대로를 달린 그는 ‘수사 하나만큼은 그를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능한 검사였다. 두 번의 검사장 승진 실패에 사직서를 던지고 변호사가 된 그는 불과 1년 만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은 ‘정윤회 게이트’ 당시 ‘문건 유출’로 프레임을 전환해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처리하면서 ‘리틀 김기춘’으로 불리기도 했다. 때문에 그 공로로 민정수석으로 승진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2년 만에 또다시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전 수석은 이 내막을 몰랐을까.

전직 검사였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인사라는 것이 결국은 민정수석실을 1차적으로 통과해야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검찰이나 법무부보다도 권력 서열로는 더 위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검찰조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위 ‘정치 검찰’이 될 수밖에 없고, 승진과 보직을 중요시하는 검찰 내부 분위기 속 검찰의 인사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가 바로 민정수석이다.

황제소환, 황제수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우 전 수석의 당당한 태도는 결국 검찰 내 핵심 요직을 차지한 측근들에게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추적 60분’에서는 ‘정윤회 게이트’ 당시 故 김영한 전민정수석의 비망록,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와 국회의원들의 증언을 통해 검찰과 권력, 그 뿌리 깊은 연결고리를 들여다보고,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해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