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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지각 균열'? 아시아 신흥국 반응 과도…"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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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미국 금리 전망 너무 앞서…밸류 매력
인니·인도·일본 '기대'…한국·대만 '글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급격한 달러화 강세로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가운데 주요 대형 펀드 매니저들은 아직 아시아에 남아 있어야할 이유가 많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앤드류 스완 아시아 주식 책임자는 "최근 1~2주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는 역사적으로 아시아가 달러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불편함을 초래하더라도 아직 아시아에 머물러야 할 타당한 이유는 남아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24일 자 월가 유력 금융지 배런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완 책임자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주식 시장에 지난 12개월 동안 투자 비중을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8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아시아 통화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달러 대비 다년 최저 기록을 경신하면서 불안을 부채질했다.

달러/루피아 환율 한 달 추이 <자료=XE.COM>

◆ 밸류 매력·시장 동요 과도…"시장 너무 앞섰다"

글로벌 투자자 대부분이 아시아에 대해 비중축소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당하다고 스완 책임자는 주장했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자금 유출 현상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달러 강세의 주요 원인인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안갯 속 이야기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정책 실현에 앞서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갔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ANZ은행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대표는 "시장이 트럼프 정책의 가격적인 측면에서 조금 앞서 나간 것일 수 있다"며 "트럼프가 취임후 정확히 무슨 일을 할지 정확히 모른다. 트럼프의 재정 확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압박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 달러 강세를 유지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앞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고 위안화가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면 달러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아문디자산운용은 평가했다. 호주 AMP캐피탈 소속 네이더 나이미는 "광범위한 달러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달러 랠리가 좀 더 선택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인니·인도·일본 주목…한국·대만은 '별로'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혁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아시아의 주요 투자처로 지목했다.

인도네시아에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스완 책임자는 블랙록의 또 다른 비중확대는 인도라면서 "500루피와 1000루피 화폐 유통 금지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어 인도 시장의 단기적인 전망은 흐려진 상태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이는 경제에 긍정적이다. 이는 매수 기회"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의 루피화를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로 분류하기도 했다.

쿤 고 대표는 트럼프의 정책은 불투명하지만 점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무역에 덜 의존적이다"고 이들 국가의 장점을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에서는 일본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17년 중반 닛케이지수 목표치를 2만엔으로 제시하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씩 절하될 때마다 상장 기업의 주당 순이익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식 시장에서 빠져 나간 외국인 투자자 자리를 연기금이 대신 메꾸면서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술 산업 중심의 한국과 대만에 대해선 비관론이 제기됐다. 스완 책임자는 "한국과 대만에는 전반적인 수요를 이끌만한 새로운 히트 상품이 없다"면서 "이들 시장에 대해 비중축소"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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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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