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LG인사] '역할 확대' 구본준 부회장 '미래사업' 드라이브 나선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13:37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16:15

자동차 전장부품 등 미래 먹거리 강한 드라이브…소통의 리더십도 갖춰

[뉴스핌=황세준 기자] LG그룹에서 역할이 확대된 구본준 부회장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독한 경영'이다. 그는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는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을 당시 ‘독한 조직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해 1월 9일 미국 CES 현장에서 구 부회장은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기업 DNA로 삼겠다. LG전자는 과거 사업을 강하고 독하게 추진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본준 부회장 <사진=LG>

당시 LG전자는 전임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친 상황이었다. 구 부회장 취임 이후 LG전자는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기는 ’8.5제‘를 실시하고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바 있다.

2012년에는 ‘스마트워크’ 문화도 추진했다.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문화를 없애기 위해 모든 보고서 분량을 5장 이하로 제한하기도 했다.

독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임직원 소통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해 전세계 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와 함께 ‘피자’를 선물했다. 2014년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명이 피자를 받았다.

LG는 최근 삼성이 하만 인수를 결정하면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위협하고 있는만큼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인 구 부회장의 독한 경영이 그룹 전반에 필요하다.

현재 LG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드는 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 자동차 원단과 경량화 부품 등을 만드는 LG하우시스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여기에 LG CNS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관련 M&A와 관련해서도 "좋은게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1951년 12 월24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1970년 경복고등학교, 19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1982년 입사한 미국 AT&T다. 1987년 3월 금성사(LG전자 전신)의 PC 및 모니터 기획담당 부장으로 LG그룹에 입성했다. 이후 1989년 동사 정보기기 담당 이사, 1994년 모니터 비디오 담당 상무를 역임한 뒤 1996년 LG화학 전무로 숭진했다.

1997년에는 LG반도체 전무로 자리를 옮겼고 그 해 동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에는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2002년 LG필립스LCD는 TFT-LCD 시장점유율 22.2%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는 2004년 동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에는 LG상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듬해 필리핀 라푸라푸광산에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곳은 호주 라파예트사가 이미 파산을 선언했는데 구 부회장은 이를 기회로 삼아 직접 운영을 맡았고 독한 DNA를 바탕으로 흑자를 냈다.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로 옮겼고 지난해 인사에서 지주사인 (주)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 추진과 B2B(기업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였다.

실제 구 부회장은 올해초 ‘CES 2016’에 참석해 GM, 포드 등의 경영진과 만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논의하는 등 B2B 신사업 추진에 직접 나섰다.  

그는 올해 3월 LG전자 이사회 의장 및 LG화학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돼 그룹 주력 계열사 의사결정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당시보다 경영 보폭을 한층 넓혔다.

한편, 재계에서는 올해 66세인 구본준 부회장이 일정 기간 향후 7~8년간 신사업 및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키우고 구광모 상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지난 2004년 LG그룹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아들이 없는 구본무 회장이 양자로 입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