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솔로몬의 위증' 기성세대 향한 묵직한 메시지…"급변한 시국이 설득력 높여"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5:59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5:59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솔로몬의 위증'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일수PD, 조재현, 안내상, 김현수, 장동윤, 서영주, 서지훈, 백철민, 신세휘, 라붐의 솔빈이 참석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교내재판'을 벌여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일수PD는 "방송 편성이 될까 걱정됐다. 다행히 JTBC에서 결정해줘 감사하다"며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내용이라 가능할까 생각이 많았지만,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하고, 다양한 드라마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에서 영화화된 적은 있지만, 드라마화는 처음이다. 강일수PD는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필력과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많이 느껴졌다"며 "주목받는 아이들이 아닌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주목한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원작은 1990년대 일본이 배경이다. 2016년 한국 사회에 맞게 공중전화를 SNS로 바꾸고 한국 교육 현장에 맞춰 각색했다. 조재현의 역할 역시 한국의 현실을 담고 진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중이 커졌다. 조재현은 정국재단 법무팀장 한경문 역으로 기성세대를 대변한다.

그는 "기성세대를 대표하지만 아이들이 재판하는 과정에 있어 대항하는 태도, 변화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인물"이라며 "대본을 보니 캐릭터나 재미보다 이야기에 설득됐다. 출연을 결심하기보다 이야기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는 많지만 어린 세대를 인정하고 변화하고 동조하는 캐릭터는 없다. 드라마를 뛰어넘어 꼭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동윤, 조재현, 김현수(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김현수는 첫 주연을 맡아 교내재판을 이끄는 검사 고서연을 연기한다. 피고의 변호인 한지운 역은 장동윤이 맡았다. 특히 장동윤은 편의점 강도를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매스컴을 탔던 인물로, 데뷔 4개월 만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김현수는 "10대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나이다. 이 부분에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좋은 배우, 선생님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쉽지 않은 역할이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변호인의 보조 배준영 역은 서지훈, 사건의 발단이 되는 죽은 친구 이소우 역은 서영주, 검사의 보조 이유진 역은 솔빈, 피고 최우혁 역은 백철민이 맡았다. 이외에도 고발장 발신인 이주리 역과 박초롱 역은 각각 신세휘와 서신애가 담당한다.

'솔로몬의 위증'에서 기성세대는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며 그들을 무시한다. 이에 대해 현 시국은 물론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강일수PD는 "처음 기획하고 촬영을 시작하고 약 한 달 반 만에 시국이 급변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찾아간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학생들이 광장에 나가고 있다. 원작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솔로몬의 위증'은 교내재판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아이들이 가는 길이 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법과 제도의 시스템에 의존하고 모든 것을 팩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이들은 시스템이 아닌 '왜'라는 질문과 개인의 내면에 집중한다"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솔로몬의 위증'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도깨비'와 맞붙는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추구하는 색깔이 분명히 달라 오히려 좋다"며 "많은 사람이 열광하진 않더라도 틀림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들은 시청률 2%가 넘으면 라붐의 '겨울동화' 춤과 노래를 선보이겠다고 공약했고, 3%가 넘으면 학교를 방문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약속했다.

JTBC '솔로몬의 위증'은 오는 9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