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유엔, 북한 식량부족국 재지정…"올해 부족분 23%만 확보"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09:36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09:36

식량농업기구, 4분기 보고서에서 식량부족국 39개국 지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8일(현지시각)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이란 4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부족국으로 재지정하고 외부 지원이 필요한 39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시켰다.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FAO는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며, 대부분의 주민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파괴된 마을에 한 아이가 서있다. 유니세프가 지난 9월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이다.<사진=유니세프>

특히 8월 말과 9월 초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텃밭과 건물 등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FAO 산하 '세계정보, 조기경보국' 크리스티나 코슬렛 아시아지역 담당관은 "이번 홍수로 함경북도 농경지 2만7000헥타르가 훼손됐으며 주로 쌀과 옥수수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코슬렛 담당관은 "피해 농지가 전체 북한 농지의 2%에 불과하지만, 함경북도 주민들은 이미 지난해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부족을 겪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량 손실도 주민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FAO는 또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000t에 이르지만, 10월 기준으로 23% 가량인 16만3000t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FAO가 지정한 39개 식량부족국은 아프리카 지역이 28개국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에선 북한을 비롯해 이라크와 시리아, 예맨,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네팔 등 9개국이 지정됐다. 

유엔 기구 중 세계식량계획(WFP)은 주로 현장에서 기아를 돕고 FAO는 주로 사무실에서 식량부족국가 지원 등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식품영양을 연구하는 기구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