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통가 'O2O서비스' 매출 '쑥쑥'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4:25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4:25

O2O 전성시대 맞춰 소비자 접점 넓히기 위한 협업도 확대 추세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통업체들의 020(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가 매출증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 서비스는 모바일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와 바쁜 현대인이 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지난 3월 선보인 생활형 O2O서비스 ‘생활플러스’는 관련 매출이 매달 전월대비 80%대씩 증가하고 있다. 020서비스를 한데 모아 터치 몇번만으로 편리한 결제환경을 적용한 것이 적중했다. 할인쿠폰제공 등 주말프로모션이 인기를 끌며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11번가는 '생활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G마켓은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사진=11번가, G마켓>

G마켓이 지난 2월 론칭한 홈클리닝은 올해 3분기 동안 전체서비스판매가 1분기대비 3배 이상(246%) 증가했다. 같은달 선보인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입점직후 일주일(2월29일~3월6일)간 일평균 방문자수가 2만7000명을 넘어섰다. 옥션 역시 지난해부터 제공한 ▲차쓱싹 출장세차 ▲중고차구매 동행서비스 ▲자동차 출장정비 서비스 등 서비스가 월평균 30%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대형마트에서는 주문상품 픽업의 편리성에 초점을 둔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O2O 서비스' 11월 이용건수는 올해초보다 68.2%(드라이브앤 픽 서비스, 렌터카 스마트픽) 늘었다. 이 서비스는 매장방문 후 상품을 보고 모바일앱(App)으로 바코드를 스캔한 뒤, 장바구니에 모인 상품을 모바일로 결제하면 주문 2시간이내 배송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맞벌이부부나 1인가구 사이에서 직접 보고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이 바쁜 현대인의 쇼핑욕구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는 제품판매를 넘어서는 '서비스 확대'와 ‘적과의 동침’을 적절히 조합한 ‘O2O 서비스’로 매출효과를 톡톡히 봤다. 편의점 CU가 배달전문업체 ‘부탁해’를 손잡고 도입한 '배달서비스'는 론칭 1년만에 매출이 11.3배 늘었다. 지난 ‘빼빼로데이’에는 예약신청건수가 10일만에 월전체 이용건수의 55%에 달했다. 티몬과 함께 9월에 선보인 ‘티몬스마트픽업서비스’는 11월 이용건수가 전월대비 37% 신장했고, 지난 8월 선보인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입차로까지 이용차량을 확대할만큼 반응이 뜨겁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미미하지만 ‘O2O서비스’에 가능성을 엿본 유통업계는 가파른 성장률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다는 측면에서 020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생활밀착형 상품부터 자동차, 유아동 관련 다양한 O2O서비스를 비롯, 오프라인 중소기업과 서비스제휴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되는 연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11번가는 현재 10여개 카테고리에 그치는 입점업체와 상품수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위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특정점포에서만 진행되는 ▲매장픽업 ▲드라이브앤픽 등 7개 서비스를 확대해 ‘O2O 서비스’의 전국화를 이룰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인지도를 넓히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유통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벗어난 O2O 서비스를 새로운 ‘틈새시장’ 삼고 이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전략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