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조종사 11년 만에 파업…운항률 93%

기사입력 : 2016년12월22일 10:33

최종수정 : 2016년12월22일 10:33

임금협상 이견…조종사 노조 29% 인상 vs. 사측 1.9% 인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지난 2005년 이후 11년 만에 파업했다. 임금을 올려달라는 조종사 노조에 대해 사측은 대한항공 일반 노조의 임금 인상이 평균 1.9%인 만큼, 이와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파업 기간 동안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선, 국내선 등 정상 운항률을 93%로 높일 방침이다.

22일 대한항공 노사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오는 31일 24시까지 10일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한항공 전체 조종사 2300여명 가운데 18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사측과의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쟁의행위를 돌입한 노조는 이달 7일 임금협상에서도 결렬됐다.

노조는 당초 임금 인상률을 37%로 요구했다가 29%로 수정했으나 사측이 기존의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이규남 노조위원장은 전일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임금 인상률 수치는 대한항공 조종사의 근로 환경을 국제 노동시장에 맞게 조정해달라는 뜻이자 회사 임원들에만 적용된 고액의 임금 인상률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파업 장기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사측이 임금인상안을 1.9%에서 조금이라도 올리면 즉시 쟁의 행위를 중단할 것”이라며 “결국 파업을 얼마나 지속할지는 회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사측은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면서도, 2015년 대한항공 일반노조가 지난해 말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에 합의한 만큼, 이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형평성에도 안 맞고, 회사가 수년간 적자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16년 임금교섭을 같이 진행하거나 임금 이외 필요사항을 협의해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도모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임협 내용과 무관하게 회사와 경영층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허위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사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종사 노조가 고객 편의는 뒤로한 채 일방적으로 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조종사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원만한 타협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측은 조종사 노조 파업 기간 동안 국제선 98%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방침이다. 또 국내선은 85%, 화물은 91% 운항률을 계획하고 있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한 총 운항률은 93%(22~30일)로, 정상 운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항공업은 지난 2010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 조종사 파업 참여율이 제한된다. 대한항공 전체 조종사 2300여명 가운데 약 20%인 48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이를 넘길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