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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시장 호황…금리인상·정부규제·공급과잉 ‘뇌관’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7:00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들어 정부가 8.25가계부채 대책, 11.3주택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자 불확실성이 커졌다.

게다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입주물량 급증이라는 추가 악재를 앞두고 있어 불황시장으로 진입할 공산이 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일반 아파트시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가격을 회복하다 지난 10월 이후부터 주춤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규 분양시장도 지난 11월부터 다소 분위기가 꺾이다 이달들어 크게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자료=리얼투데이>

▲청약시장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2월20일)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3대 1(임대포함)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28만7358가구 모집에 408만9673명이 몰렸다. 지난해(10.91대 1)보다 높고 지난 2009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도별로 부산이 10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 50.8대 1, 제주가 36.77대 1, 대구 36.89대 1, 서울이 23.11대 1, 광주 20.34대 1 순이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523.56대 1을 기록한 부산 ‘명륜자이’다. 이어 마린시티자이(450.42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426.33대 1), 대연자이(330.12대 1), 시청 스마트W(329.42대 1) 순이다. 수암2단지을 제외한 ‘Top 5’를 모두 부산 단지가 차지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장
올해(1월~12월19일)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37조2389억4790만원보다 34.5%가 늘었다.

시도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4995만원이 거래됐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8억5261만원, 서울이 6조3890억715만원 순이다. 올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는 지난해(12만5779건)보다 19%가 증가한 14만9625건이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다. 5위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로 29억7283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로 분양권 거래건수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양산물금신도시EG더원2차(1251건), 한강센트럴자이1차(1050건) 등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자료=리얼투데이>

▲일반 아파트 거래시장

올해(1월~12월19일)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총액은 206조3899억7766만원이다. 시도별로 서울시가 67조4128억977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도 56조4578억3915만원, 부산 18조808억7085만원, 인천 15조5648억707만원 순이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이다. 올 1월 전용 244.78㎡가 79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한남더힐’ 전용 244.75㎡가 6월 76억원에,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가 66억원에 거래됐다. 상위 TOP10 모두 강북권 아파트가 차지했다.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243.14㎡가 53억2000만원으로 거래되며 11번째로 비싸게 거래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 전세가격
신규 분양시장이 크게 호황이었던 것과 달리 일반 아파트시장 가격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올해(1~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71%(한국감정원 자료 기준)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2.71%, 4.89% 오른 것에 비하면 낮은 상승률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1.78%가 올랐다. 지방은 공급 과잉 등의 피로감으로 0.29%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 6.23%, 서초 4%, 강동 3.4%, 송파 2.25% 올랐다. 그 외 강서 4.29%, 양천 3.93%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2.92%, 광명 2.62%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많이 둔화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79%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5.19%, 6.95% 올랐다.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지속되며 전세가격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른 피로감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선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오는 2017년 부동산 시장은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과 사상 최대치의 입주물량,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리얼투데이>

▲분양시장 & 일반 아파트 시장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은 11.3 주택안정대책 영향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청약자수가 줄어들고 경쟁률도 1순위에 마감하는 단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공급물량과 개발호재, 가격 여부에 따라 양극화된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방 분양시장은 공급과잉 등 수급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미분양 단지들이 늘어나며 미분양 적체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반 아파트 시장 역시 가격 조정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향조정 등으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아서다. 또 잇따른 악재 등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거래는 위축되고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월세 시장은 입주물량 증가와 전세 재계약 시점인 홀수년해 등의 영향으로 전세 거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세가격 상승은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물량이 되는 입주물량이 크게 늘며 매매시장 불안 등으로 깡통전세 출몰을 염려해 월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늘어나서다.

월세시장도 거래량은 늘지만 월세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물량 증가로 월세 물량도 같이 증가한다.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여전히 은행보다 월세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월세 물량이 늘며 월세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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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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