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6 영화 결산②] 명대사로 돌아보는 충무로…손예진부터 공유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올해 충무로는 희비의 공존이었다. 환영받는 사랑과 그렇지 못한 사랑이 존재했고, 축복받지 못한 영화와 그렇지 못한 영화가 함께했다. 변화와 유지도 함께였다. 그간 충무로를 주름잡던 ‘아재’들 대신 ‘언니’들이 약진이 눈에 띄었으며, 여전히 ‘열일’하는 배우들 덕에 눈과 귀가 즐겁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극장가를 명대사로 돌아봤다. <①에서 계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송유미 미술기자>

◆“감히 누구 앞을 가로막는 것이냐”…아재 열풍 넘어선 여우들의 약진

2016년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대개 소비되는 캐릭터였던 여배우들이 이야기의 주체가 돼 반격에 나선 것. 특히 이들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파격적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대표 주자는 손예진과 윤여정이다. 손예진은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엄마(비밀은 없다)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덕혜옹주)를 통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매 순간 인생 연기 경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로 훌륭한 열연이었다. 윤여정 역시 상반된 두 작품 ‘계춘할망’과 ‘죽여주는 여자’로 50년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김민희 역시 빛나는 연기로 여배우 열풍에 가세했다. 비록 개인사(?)로 시상식 무대에 오르진 않았으나 그는 ‘아가씨’로 제16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여자연기상,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영화로 데뷔한 김태리 역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섰다.

이외에도 ‘널 기다리며’ ‘걷기왕’ 심은경, ‘날 보러와요’ 강예원, ‘해어화’ 한효주·천우희, ‘굿바이 싱글’ 김혜수, ‘미씽-사라진 여자’ 엄지원과 공효진 등이 힘을 보탰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송유미 미술기자>

◆“전요, 이기는 편이 내 편입니다”…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반전 결과

흥행 예측을 뒤엎는 작품이 속출하는 재밌는(?) 일들도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의외의 기쁨을 맛본 작품은 ‘럭키’였다. ‘유해진 표 코미디’라는 메리트는 있었으나 흥행 면에서 기대치가 높은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럭키’는 손익분기점 180만 명을 훨씬 뛰어넘은 69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예상치 못한 흥행 성적표로 울상을 지은 작품도 있다. ‘아수라’가 그렇다. ‘아수라’는 ‘비트’(1997)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재회,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과 곽도원의 출연 등으로 2016년 개봉작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황은 달라진 건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였다. 관객은 잔인한 장면과 어둠으로 치닫는 스토리 전개에 혹평을 쏟아냈고, ‘아수라’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가려진 시간’도 비슷한 경우다. 특유의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소년이 된 강동원의 비주얼이 공개되면서 영화는 많은 여성 관객의 발길을 극장가로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관객은 생각보다 냉정했다. 제 색깔이 분명한 작품이지만, 그만큼 마니아 성향이 짙은 탓이었다. 당연히 평은 좋지 못했고, 강동원은 ‘엠(M,2007)’ 이후 처음으로 손익분기점 돌파 실패작을 갖게 됐다.

이외에도 개봉 초반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진입조차 힘들었던 ‘귀향’과 ‘동주’가 역주행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김혜수가 열연한 ‘굿바이 싱글’도 흥했다. 반면 ‘나를 잊지 말아요’ ‘그날의 분위기’ ‘로봇, 소리’ ‘시간이탈자’ ‘해어화’ ‘사냥’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은 유명 배우와 대형 배급사를 등에 업고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NEW·송유미 미술기자>

◆“그 친구가 아니라 강재혁입니다”…카타르시스란 이런 것! 시국 반영 영화의 흥행

답답했던 마음은 다 똑같았을까. 시국 반영 영화들의 흥행도 눈에 띄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판도라’가 대표적이다. ‘판도라’는 ‘연가시’(2012) 박정우 감독이 4년을 거쳐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7일 개봉, 현재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는 예고 없이 찾아온 원전사고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려냈다. 원전사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지만, 기저에는 무능한 대통령과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깔려있다. 대한민국 현실의 민낯을 관통하며 국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비판한 이야기는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21일 개봉한 ‘마스터’도 같은 맥락이다. ‘마스터’의 흥행에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톱스타의 힘이 가장 컸지만, 이 영화 역시 시대를 겨냥한 듯한(물론 모든 영화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훨씬 전에 기획됐다) 대사와 상황, 그리고 이를 뒤엎는 시원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올여름 1156만, 7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열에 합류한 ‘부산행’과 ‘터널’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두 편의 영화는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는 동시에 허술한 한국사회안전망을 지적했다. 동시에 무책임한 정부와 특종에만 혈안이 된 언론을 향한 날선 비판도 잊지 않았다. 

<사진=화앤담픽쳐스·송유미 미술기자>

◆번외. “너와 함께한 시간은 모두 눈부셨다”…공유, 그리고 공유

올해 충무로를 말하면서 공유를 빼놓을 수는 없다. 지난해가 ‘(유)아인시대’였다면 2016년은 단연 공유의 해였다. 연달아 세 작품을 개봉한 공유는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충무로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시작은 지난 2월 개봉한 ‘남과 여’였다. 어른들의 멜로를 그린 이 영화에서 공유는 전도연과 격정 로맨스를 펼쳤다. 전작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이었다.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더 깊고 진해진 감정 연기는 배우 공유의 성장을 가늠케 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로맨스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7월에는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인 ‘부산행’에서 공유는 타이틀롤 석우를 열연, 급속도로 변해가는 감정 연기부터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오점 없이 완벽하게 담아냈다. 

연이어 추석 극장가도 장악했다. 1920년대 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를 그린 ‘밀정’을 통해서였다. 공유는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을 연기, 75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로써 공유는 한 해 동안 무려 2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