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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새해 인사] 키썸 "2017 정유년, 피스풀한 한 해 되길…우리 모두 힘차게 활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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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2016년을 열심히 달린 래퍼 키썸이 새로이 밝아오는 정유년(丁酉年)에도 '소처럼 일하는' 키썸을 약속했다. 3년째 쉴 새 없이 달려온 키썸은 이제 어디에서도 즐겁게 불러주는 경쟁력있는 뮤지션이 됐다.

키썸은 지난 한해 음악, 방송,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약했다. 지난 6월 선공개곡 '맥주 두 잔'으로 시작한 미니 앨범에는 자작곡을 빼곡히 채웠다. '노 잼'과 '옥타빵'을 타이틀곡으로 한 이 앨범은 꽤 좋은 반응을 얻었고, 키썸 본인도 내심 뿌듯해했다.

"앨범 활동은 사실 너무 아쉬웠어요. 작업을 정말 열심히 했고, 애착이 컸죠. 그런데 너무 안좋았어요. 감기를 그렇게 심하게 걸린 적이 처음이었거든요. 진짜 중요하고 자식같은 앨범이 나왔는데 미치겠더라고요. 몸이 따라줬으면 열심히 더 했을텐데 활동 끝날 때까지 목이 낫지를 않았죠. 그래도 앨범 냈다는 거 자체가 정말 뿌듯했어요. 또 많은 데서 불러주셔서 감사할 곳이 많아요."

그만큼 키썸의 2016년 활약은 끊임이 없었고, 꾸준했다. 오죽하면 팬들은 물론 스스로도 '일개미'라고 부른다. 요즘은 라디오, 공연, 앨범 곡작업, 기업 행사로 바쁜 키썸. 2017년 새해를 맞이해 한복 인터뷰에 임한 소감을 물으며 '힙합 가수인데 한복이 어색하지 않은지' 물었다.

"다행히 보릿고개를 안겪고 있어요. 최근에 라디오 같은 데선 선배들이 힙합이 대학 축제나 행사를 다 가져갔다고 한 마디씩 하세요. 어쨌든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니까요. 이제 추워져서 발라드 쪽으로 또 바뀌는 것 같기도 해요. 평소에 워낙 털털하게 하고 다니는데, 1년에 한번쯤은 이렇게 불러주셔서 한복을 입으니까 좋아요. 이런 모습을 한번씩 남길 수 있고, 아니면 입을 일이 없거든요. 아주 오랜만에 여성스러움을 나름 뽐냈네요. 하하."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도 따랐다. 키썸은 "옛날에 비해 악플이 많이 없어졌다"면서 웃었다. 미니 앨범 선공개곡인 '맥주 두 잔'은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최근엔 가수 홍대광과 함께 '힙알못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악플이 없어진 건 둘 중 하나죠. 관심이 떨어졌거나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거나. 글 속에서도 지금도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도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더 감사한 건 꾸준히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죠. 댓글도 달아주시고 음반도 사주시고 그런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 팬이 아닌데도 CD를 사서 공연에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신기하고 울컥하기도 하고요. 홍대광 오빠랑 작업할 땐 못보고, 나중에 만났는데 의외로 호흡도 괜찮고 목소리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좋았죠."

다가오는 새해에 키썸이 앞두고 있는 건 새 앨범과 계속될 방송 활동, 그리고 여행이다. 현재 의리로 다시 돌아간 경기도 G버스 방송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열려있음은 물론이다. 다만 "토크쇼보다는 리얼리티가 훨씬 좋다"면서 특유의 취향을 드러냈다.

"사실 14년도 말부터 '언프리티'로 인지도를 얻어서 15년부터 계속 달리고 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갔죠. 순간 삭제, 순삭됐어요. 2017년도 그렇게 갈 것 같아요. 후회한 일도 있었고 잘한 일도 있었지만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죠. 하고 싶은 것도 했고 그걸 할 수 있게 경제적 여유를 마련했으니까요. 지금은 내년에 여행가고 싶어서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예능이든 어디든 불러주시면 갑니다. 토크쇼보다 리얼리티가 훨씬 잘 어울리긴 해요. 틀이 짜인 것보다 그냥 던져놓으시면 더 잘 하거든요."

현재도 열심히 준비 중인 앨범으로는 또 한번 키썸의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당초 2016년 연말에 낼 예정이었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미뤄졌다며 키썸은 이번에도 진솔한 음악을 약속했다. 직접 음악을 만들기도 하지만 꼭 한번 함께 하고픈 뮤지션으로는 선배 래퍼인 빈지노를 꼽았다.

"앞으로도 음악은 기존 앨범에서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계속 갈 거니까요. 그게 최우선이 될 거예요. 연말에 내려다가 조금 무리해선 안되겠단 생각에 조금 미뤘고, 조금 정리를 해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해보고 싶긴 해요. 그냥 소망을 말한다면, 빈지노 씨. 음악을 들으면 가사도 너무 센스있고 색깔이 정말 뚜렷하거든요. 진짜 머리가 좋은 분이라고 느껴져요."

2016년, 바쁜 키썸만큼이나 연예계 안팎으로도 어지러운 일들이 많았다. 앞서 산이, 치타 등은 사회상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기도 했다. 키썸도 래퍼기에 이런 생각이 아주 없을 리 없었다. 동시에 그는 "제발 평화로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밝아오는 2017년에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든 일들이 많았죠. 올해만 그런 것도 아니고 최근 몇 년이 쭉 그랬어요. 강력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뉴스만 보면 마음이 답답했어요. 만약 이 시국에 빗대 랩 가사를 적는다면 차라리 직설적으로 하고 싶어요. 돌려 얘기하는 법을 잘 모르거든요.(웃음) 새해에는 제발 강력 사건이 안일어나고 피스풀한 한 해가 됐으면 해요. 주변인들은, 친구들도 좀 잘 됐으면 하고, 저는 음악이 일단 좋은 반응을 얻는 게 가장 바라는 점이죠. 마음을 착하게 겸손하게 가져야 뭐든 잘 되지 않을까요. 초심을 잃지 않길 늘 소망합니다."

끝으로 키썸은 뉴스핌 독자들에게 새해 덕담을 하며 조금은 특별한 '한복 래퍼'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당찬 소녀 래퍼답게 그는 새해 마음의 부자가 되는 비결을 전하며 "쓸 데 없는 소비를 줄이시라"고 직설적인 조언을 했다. 또 한번 밝아오는 새해, 늘 기분좋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키썸의 열일(열심히 일함)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뉴스핌 독자 여러분, 반년 만에 한복 인터뷰로 찾아뵙네요. 기사로든, 앨범으로든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하고 2017년에도 항상 밝은 얼굴로 인사 드릴게요. 우리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건 마음 가짐을 어떻게 하는 지에 달린 것 같아요.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는 쓸데 없는 소비를 줄이고 게으르지만 않으면, 한 길을 정진하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요? 2017년에는 더 활발하게 여러분들도, 저도 힘차게 활동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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