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연휴에서 돌아온 홍콩 주가지수가 5개월 바닥에서 강한 반등 양상을 보였다.
28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98포인트, 0.83% 오른 2만175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던 초반과 달리 반등한 뒤에 오후들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지수는 1.47% 급등한 9316.78을 기록했다.
원유선물 가격 강세로 CNOOC과 페트로차이나 등 에너지업종주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청쿵홀딩스와 갤럭시엔터테인먼트는 하락했다. 지수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대 기업 중 4개가 에너지 기업에 해당한다.
항셍지수는 4분기에 7% 이상 하락하며 전 세계 주요증시 중에서 최악의 기록을 냈다. 대부분 12월에 하락한 것으로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전환 우려가 악재가 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은 은행의 긴축 기조에 하락했고 대만은 장 내내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내린 1만940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04% 상승한 1536.80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닛케이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으로 돌아섰고 토픽스지수는 소폭 오르며 거래를 끝냈다.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이 방향성 베팅을 자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9엔 오른 117.54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시바가 20% 하한가로 폭락했다. 미국 원전 사업 손실이 수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이틀간 폭락하며 시가총액 5600억엔이 날아갔다. 전동 공구업체 히타치공기는 16.2% 뛰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인수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0% 빠진 3102.2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42% 하락한 1만187.1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도 0.44% 떨어진 3301.8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긴축 기조로 돌아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6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번 주에만 28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대만 가권(자이취앤)지수는 1.01% 오른 9201.40에 장을 마쳐 5거래일 만에 9200선을 회복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