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퇴임앞둔 한동우 회장, 임원인사 키워드는 '안정'

기사입력 : 2016년12월28일 16:59

최종수정 : 2016년12월28일 16:59

내년 3월 CEO 교체 앞두고 은행 물갈이 최소화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이 28일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가장 관심이 집중된 주력 자회사 신한은행 임원 인사는 물갈이를 최소화해 내년 CEO 교체을 감안한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이날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신한은행에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부행장 중 4명(서현주, 왕태욱, 최병화, 권재중)의 부행장이 연임됐고, 3명의 부행장보 중에선 이기준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하고 허순석 부행장보가 연임되는 등 물갈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의 부행장은 기존 5명에서 8명 체제로 확대된다.

신한은행 부행장 임기만료일

신한은행의 이번 임원인사는 기본적으로 우수한 실적과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동시에 내년 3월 신한지주 회장을 포함해 신한은행장 등 계열사 CEO 인사가 예고된 만큼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 핵심 관계자는 "은행에서 연임되거나 신규 선임된 임원들은 본부장, 부행장 당시 실적이 매우 좋았던 분들이고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분들은 대부분 연임됐다"면서도 "동시에 안정을 추구하는 조직 분위기가 보여진다"고 전했다.

신한금융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그룹 CEO도 바뀌고 은행장 임기도 만료되면서 임원들이 물갈이되면 어수선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안정을 추구한 부분이 있다"면서 "결국 이번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안정"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부사장과 임보혁 부사장의 연임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번에 임원인사를 단행한 자경위 멤버는 한동우 회장을 포함해 4명의 사외이사 등 총 5명이다. 자경위에서 추천된 임원 인사는 각 자회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거쳐 최종 결정되지만 사실상 한동우 회장이 자회사 임원 인사를 결정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앞두고 이번 임원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 전통적으로 신한지주 회장은 재일교포 주주보단 현직 회장의 복심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결국 한 회장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일단 '안정'을 포커스를 맞추 것으로 평가된다.

조용병 은행장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차기 신한지주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과거 선례 등을 볼 때 현직 은행장이 카드 사장보다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신한금융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신한금융내 타 대권 후보들보다 2기수 앞서 있어 지주 회장이 될 경우 조직 내 큰 변화 없이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내규상 차기 회장 선출 절차는 임기 2개월 전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3~4명의 회장 후보를 발표한 뒤 면접 등 절차를 걸쳐 지주 회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위원장으로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