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KAI 인수 잠시 멈췄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04:13

시장 예상과 달리 자금난으로 단기간에 인수추진 어려워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하성용) 인수와 관련,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KAI 매입 의사를 밝힌 한화테크윈이 올해 본격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다른 입장이다.

신현우 대표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화 방산 4개사 애국시무식'에서 뉴스핌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작년 11월 KAI 매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시한 것과 관련 "현재 인수와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없으며, 잠시 멈춘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후 다시 추진할 수 있으니 인수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부사장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화 방산4개사 합동참배식'을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전민준 기자>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KAI는 지난 1999년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합병해 탄생한 업체로, 주로 군용 항공기를 제조하고 있다.

KAI의 대주주는 KDB산업은행(19.02%)과 국민연금(9.14%), 한국수출입은행(7.74%), 한화테크윈(6%)이지만, 작년 10월 KDB산업은행은 비금융자회사를 매각하라는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KAI의 민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KAI 인수와 관련해 매입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 해 추가적으로 가시화된 성과는 없다.

KAI는 현재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는다. 일각에선, 한화테크윈이 KAI를 인수하는 데 약 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년부터 삼성 방산계열사 3개사와 두산DST 등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자금여력이 넉넉지 않은 한화테크윈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규모다.

실제로 작년 초 한화테크윈은 보유하고 있던 KAI 보유 지분 10% 중 4%를 처분했다. 한화테크윈 측은 KAI 지분 매각 이유를 유동성 확보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업계에선 최근 KAI의 호실적과 내년 하반기 있을 미국의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 수주 가능성도 한화테크윈의 인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X 사업은 미국 공군기 350대를 비롯한 총 1000여대의 전투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200억달러(2500억원)다.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공동개발 한 고등훈련기 T-50A를 내세워 TX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KAI가 TX사업을 수주할 경우 3000대 규모의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몸값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위산업팀장은 "한화테크윈이 당장은 어렵겠지만 추후 KAI를 인수하면 관련 사업구조를 더 탄탄히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이태종 (주)한화 대표이사 부사장과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