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WHO에 725억원 규모 수두 백신 공급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5:20

범미보건기구 입찰분 66% 따내…2년간 중남미에 공급

[뉴스핌=한태희 기자]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에 725억원 규모 수두 백신을 공급한다. 이번 수두 백신 수주로 녹십자는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2018년 공급분 수두 백신 입찰에서 약 6000만달러(약 725억원)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입찰 분량의 66%에 달한다.

녹십자의 수두 백신 / <사진=녹십자>

PAHO는 WHO 산하 기관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더불어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다. 녹십자는 내년 말까지 2년간 중남미 국가에 수두 백신을 공급한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국제기구 수두 백신 입찰시장에서 녹십자 제품의 압도적인 입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수출 자체뿐만 아니라 백신 공급을 통해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두 백신을 자체 개발했다. 국내에선 최초다. 녹십자는 수두 백신을 중남미와 아시아 등에 약 20년 넘게 수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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