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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스마트' 경차 기아 모닝, 시트는 제네시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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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연구소서 모닝 첫 공개, 미국 유럽 등 도로·전파 환경 80% 재현

[뉴스핌=한기진 기자] “LA 자동차도로와 전파 환경을 80% 재현했어요. 더 이상 외국에 나가 전자파와 전파 관련 자동차 시험 테스트를 할 필요가 없어요.”

4일 현대기아차의 기술개발 산실인 경기도 화성 소재 남양연구소. 김동진 박사는  “예전에는 자동차의 전파 수신 환경 테스트를 위해 유럽, 중국을 다녔어요. 이 연구소(전자파 환경실험실)이 생긴 뒤로는 여기서 현지 환경을 거의 재현해 테스트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이 절감되는 큰 효과가 있어요”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전자파 환경 실험실은 2013년에 생겼다. 

남양연구소 전자파연구실에서 모닝의 전타파 영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남영연구소에는 현대기아차의 기술개발 역량이 집중돼있다. 이곳에서 기술 개발역량을 종합해 올 뉴(all new) ‘모닝’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모닝에 최신 스마트카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감성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김 박사가 소개한 시험도 최근 신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커넥티비티(애플카플레이, 미러링크)'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텔레매틱스 기술인 UVO를 비롯해 DMB, 라디오 등 차량용 무선통신 및 방송 등 '커넥티비티' 기술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신성능을 전제로 한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팀 이사는 “모닝은 경차 역사상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경차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모델인 GM대우의 스파크보다 실질 가격이 200만~300만원 낮다고 했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이유로 남양연구소의 첨단 기술개발 시설을 통해 기술력과 비용절감 효과를 보여줬다.

이날 공개된 모닝 개발 시험실은 시트 컴포트랩과 전자파 환경 실험실 두 곳이다.

기아차는 모닝이 경차로 시트가 좁고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도, 고급 모델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트는 과학이다”라는 철학으로 차량 시험동내에 ‘시트 컴포트랩’을 2014년 만들었다. 이곳에서 현대차가 자랑하는 제네시스 EQ9000 리무진 시트도 나왔다. 이번 모닝이 6년만에 나온 신 모델이기 때문에 남영연구소의 시트 개발 역량이 처음으로 과시됐다.

손주화 연구원은 “시트의 쿠션 성능, 부드러움을 넓은 면과 좁은 면 그리고 측면의 지지 성능을 테스트하는데 그전에는 시트를 차량에서 탈거해 테스트했지만, 지금은 온전한 차량내부에서 할 수 있어 실제와 가까운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트 테스트 로봇인 쿠가(KUKA)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시트의 피팅(몸에 적합성), 쿠션, 충격 감쇠, 지지력, CCS(Climate Control System) 등 총 5가지를 테스트했다. 모닝의 시트의 개발 명은 ‘JA시트’다. 개발 때부터 비만/마른형, 남/여, 유럽/한국인 등 각 체형별로 달리 개발됐다. 한국인에게는 부드럽게 유럽인은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차량 시험동 내 진동실험실에서는 도로 환경에 따른 시트의 변화를 시험했다. LA와 같은 도시나 오프로드와 맨홀을 차가 지날 때 충격을 시험했다. 신호를 주자 시트가 위아래 또는 좌우로 심하게 움직였고, 그 데이터가 컴퓨터로 전달돼 그 영향을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모닝의 시트는 감성을 담고 경량화까지 실현해 글로벌 톱(top)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시트랩 연구원들이 KUKA로봇을 이용해 시트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모닝의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에서만 8만~9만대다. 모닝은 2008~2015년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7만8035대를 판매한 스파크에 1위를 내줬다.

구준모 기아차 경영총괄PM팀 이사는 “기존 모닝의 장점인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욱 발전 시켜 상품경쟁력을 유지했고, 생애첫차 수요층인 20~30대와 세컨드 카 구매층도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고려해 프리미엄 컨셉도 반영했기 때문에 경차 시장을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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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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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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