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이라는 하나의 장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스크린에도 브라운관에도 배우는 많다. 하지만 이들 중 이름 석 자가 하나의 장르가 된 배우는 몇이나 될까. 차태현(39)이 대단한 배우인 건 이 때문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쌓아온 ‘차태현’이라는 장르. ‘차태현표’, ‘차태현이기 때문에 가능한’, ‘차태현다운’ 영화. 누구 하나 딴죽을 걸 수 없는, 오롯이 그가 만들어온 차태현이라는 장르가 충무로에는 존재한다.

차태현이 또 한 번 가장 ‘차태현스러운’ 영화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4일 개봉한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서다. 고(故) 유재하의 동명의 곡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뜻밖에 능력(?)을 갖게 된 천재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붙여주는 수상한 힐링 코미디다.

“‘헬로우 고스트’(2010)를 해서 빙의 소재 자체가 새롭진 않았어요. 근데 유재하의 노래로 만든다는 거예요. 확 끌렸죠. 헌정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재하 목소리가 스크린으로 나온다면 꽤나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노래를 두 곡밖에 못 쓴 게 너무 아쉬워요. 물론 노래가 너무 많으면 이야기가 분산됐겠지만, 한두 곡 정도만 더 써도 좋았을 듯해요. 근데 뭐 영화라는 게 아쉬운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고 그런 거죠(웃음).”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특히 좋아한다는 차태현은 유재하의 명곡들을 많이 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운 눈치였다. 하지만 차태현의 말대로 모든 작품에는 아쉬운 만큼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기 마련.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그건 함께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또 다른 차태현을 마침맞게 그려낸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에게 두고두고 감사하다.

“확실히 제가 들어간 ‘헬로우 고스트’보다는 수월하더라고요(웃음). 또 워낙 다들 너무 잘해주셨죠. (선우)용녀 선생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배)성우 형, (성)동일이 형도 저를 너무 잘 아니까 정말 자연스럽더라고요. 특히 성우 형은 정말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중간중간 저의 말투까지 캐치하셨더라고요. (김)윤혜 같은 경우는 많이 보여주고 따라 하면서 맞춰 갔어요. 특히 제가 만든 애드리브를 상대가 해서 관객이 터지니까 희열이 엄청났죠(웃음). 다들 이래서 감독을 하는구나 싶었어요.”

자신을 연기한 선·후배들. 차태현을 가장 기쁘게 한 이들은 사실 그가 가장 많이 공들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 역할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량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도, “주연인데 분량이 없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는 것도 그래서다.

“처음부터 제가 나오는 장면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감독님께도 이야기했죠. 이 영화는 제가 많이 안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요. 편집을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아예 찍을 때부터 그렇게 짰어요. 실제로 주연작 중에 가장 분량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요(웃음). 영화를 보면서도 가장 다행스러웠던 게 제가 많이 나왔다는 느낌을 안 받은 거죠.”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만약 영화처럼 누군가의 몸에 들어갈 수 있다면 누구에게 들어가겠느냐’는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몸을 바꿀 수 있다면 정우성의 몸으로 가고 싶다”던 차태현의 대답이 또 달라졌다.

“정말 매번 바뀌죠. 엊그제 물었을 때는 (아들) 수찬이 몸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난 효자가 될 거라고. 근데 또 어제는 와이프 몸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죠. 일 년 내내 다이어트한다니까 그냥 제가 대신해주려고요. 또 지금은 (박)보검이 몸에 들어가고 싶어요. 날 정화하고 싶죠. 아닌가, 날 정화하려면 내 몸에 보검이가 들어와야겠구나(웃음). 정말 그때그때 달라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찬이 몸에 들어가는 건 진짜 좋은 생각 아니에요? 하하.”

관객들의 힐링맨, 차태현의 차기작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다.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차태현 외에도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도경수(엑소 디오),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근래 장르를 바꾸면 역할이 비슷해도 보는 분들은 다르게 보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물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신과 함께’이 그런 작품이 될 듯하죠. 이 영화 장르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작업 자체가 새로우니 제 변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제 생각은 항상 같아요. 연기자니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지만, 연기 변신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은 작품을 억지로 하는 건 싫죠. 물론 일부러 비슷한 캐릭터만 찾는 건 아니에요. 이런 캐릭터 시나리오가 월등히 많이 들어오는 게 첫 번째 이유고, 딱히 다른 장르 중에 재밌게 읽은 책이 없기도 하죠. 제가 이런 류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사실 너무 나쁘고 과한 캐릭터는 꺼려지더라고요. 내가 왜 칼로 찔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웃음), 무엇보다 저랑 어울리지도 않을 걸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사진
오세훈,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는 오는 29일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당 대표, 유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왼2026.10.24 starbean@newspim.com 추모행사는 오후 1시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로 시작됐다.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시민 추모행진과 희생자 호명식, 묵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시민대책회의 선언문 낭독, 합창 및 추모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blue99@newspim.com 2026-10-24 23: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