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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신당, 민주 '개헌보고서'에 연일 십자포화…" 文, 사과하라"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0:04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0:04

주승용 "문재인, 몰랐다 발뺌…전형적 꼬리자르기 구태정치"
정병국 "모르쇠 일관…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다시보는 듯"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개헌문건 파문과 관련, 연일 강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날은 문재인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구태정치"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민주당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개헌저지 보고서 파문에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하고 수석연구위원도 보직해임 됐다"며 "이번 징계는 민주당이 스스로 문건 파동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이형석 사진기자>

그러면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본인은 몰랐다고 발뺌하고 연구원장과 연구위원이 징계를 당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구태정치"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선후보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본인이 지지하는 참모들로 인해 발생하는 개헌저지 보고서 파동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개헌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말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준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번 문건 사태와 관련, 문 전 대표를 박근혜 대통령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전날 문 전 대표를 위해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개헌 저지 문건의 작성자를 보직 해임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꼬리짜르기에 나선 추 대표와 문 전 대표를 본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조사를 다시 보는 듯한 착각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패권주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며 "민주당은 문 전 대표를 위한 비열한 보고서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의 개헌 요구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 했던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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