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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국정농단 깊숙히 연루된 의혹?…청와대 경호실 비밀 노트, 인사 청탁·개입 증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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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와 최순실, 최순득, 최태민 일가의 인연이 밝혀지고, 그의 적극적인 국정농단 가담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비리를 담은 청와대 비밀 노트를 공개하고 엘리트의 추한 민낯과 마주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윤회의 단골 술집 관리를 맡은 인사를 만나 "정윤회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썩은 것도 많이 보고. 나라 꼴이 이게 뭔가"라고 했다. 전직 고급술집의 마담은 "마약도 하고 뇌물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려 했던 재벌가 며느리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입학 규정 중 하나는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이어야 한단 것이었다. 하지만 여권을 위조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했다.

현재 구속된 진경준 검사는 당시 브리핑을 하다가 질문을 받고 크게 당황했다. "정치인과 법조인과 직접 연결된 사람은 없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 인척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제 이 씨였다. 그는 이 일로 부정입학 적발로 외국인학교에 못가게 돼자 세인트키츠네비스라는 섬의 국적을 사서 결국 다른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보냈다.

이 씨의 자녀는 스키 선수로 활약 중이고, 그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소속으로 알려져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관련성이 제기됐다. 진경준 검사장은 9억원 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진경준 검사장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부터 국정농단 방조 혹은 가담 의혹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에 나온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하며 무능한 민정수석이 되길 선택했다. 그는 본인은 물론 그의 장모 김장자 씨도 최순실과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전 운전기사를 만났다. 그는 "내가 보기엔 최순득 씨가 몸통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연예인이나 고위 인사가 많았다는 것. 경찰청장 사모, 모 언론의 사모,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와도 만났다는 증언을 했다.

그는 97년도부터 최순득과 김장자 씨가 기흥CC에서 같이 골프를 쳤다고 했고, 김장자 씨와 오랜 인연을 언급하는 제보도 나왔다. 최태민의 아들은 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와 최태민의 친분을 폭로했고 자신과도 밥을 먹었다고 했다.  최씨 일가와 우 전 수석의 처가와 오랜 기간 알고 지냈다는 추측도 나왔다.

우병우 전 수석의 측근은 그가 처가 얘기에 불편해하는 것을 두고 "처가가 재벌이잖냐. 죄를 안짓고 살아왔다고 믿은 사람이 본인 때문에 처가가 다 까발려지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기분일 것"이라고 했다.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은 경찰권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골프장을 소유한 민간 기업이 됐다. 당시 이 회장은 이후 비리와 로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병을 이유로 구속을 면했고, 항소심에서 집행 유예를 받아냈다.

우병우의 처가 측은 사위에게 어떤 흠도 없기를 바랐지만, 우병우는 검사 초임 때 TK 출신이 아니라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한 제보자는 수사 또는 정보기관에 소속된 채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회오리 축구단 관련 자리에 우병우 전 수석이 자주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전 수석이 TK 라인 정씨를 잡기 위해 불려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종종 참석했기에 우병우 전 수석과 이미 알던 사이였다는 것이다. 그가 증언한 모 호텔의 술집은 실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오리 축구단 당시 단원들은 최순득에 대해 "나이가 있으니 형님들과 코드가 맞았다. 자주 어울리곤 했다"고 말했다. 최순득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모두 말을 꺼렸다.

소년 등과한 우병우 전 수석은 92년 YS와 가까운 지방 유지를 수사하다가 좌천됐고, 이후로는 승승장구했다. 우 전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심문했고 그는 "물적 증거는 없지만 정황은 있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안희정 도지사는 "당시 검찰에서 확정되지 않은 피의 사실을 언론에 매일 흘렸다. 수사가 아니라 사실상 여론전을 통한 정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된 뒤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고 검찰을 나갔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 이후 민정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그리고 민정 수석까지 했다. 우 전 수석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비서관으로 불렀다"고 청문회에서 말했다. 연결 고리가 없어 보였던 박근혜 정권과 우병우 전 수석의 관계는 국정 농단 사태에서 힌트가 나왔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최순실의 연결고리였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직무유기도 아닌 적극적인 공범이다. 특검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의 측근조차도 "최순실을 알기야 했겠지 모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청와대 경호실 한 간부가 작성한 비밀 노트가 공개됐다. 최순실과 주변 인물, 경찰 간부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메모였다. 노트가 촬영된 날짜는 2016년 초, 그는 우연히 이 내용을 살펴보다 놀랐다고 했다. 경찰의 정기 인사와 특진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에 확인해보니 상당수는 일치했다. 전국에 걸친 인사 청탁과 개입 정황이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공권력의 침해를 가할 수 있는 자리는 조심스러워야 한다. 국기 문란, 헌정 문란 범죄다"라고 말했다. 이 노트의 작성자는 경호실 고위 간부로 사정 기관의 감찰 대상이었다. 청와대 내부 조직에서 범법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나오자 법률 관계자들은 모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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