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보험사, 올해 '암보험' 판매에 집중한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6:17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6:41

암보험 보장 강화…세법 개정으로 저축성보험 메리트 감소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사들이 새해들어 암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암보험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판매 교육에 나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암보험 상품(소액암 제외)에서 '초년도 감액지급 조항'을 없앴다. 초년도 감액지급 조항이란 암보험 가입 후 1년 이내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가입액의 50%만 지급하는 조항이다.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암 진단비를 담보로 하는 상품에 이 조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암진단비를 담보하는 암 전용보험이나 종합·건강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가입 초년도에 암 진단을 받더라도 보험금을 전액 지급받도록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통계 분석을 통해 초년도에 보험금 지급을 해도 손해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해당 조항을 없앴다"며 "보험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올해부터 암진담비를 담보하는 암 전용보험 및 종합·건강보험에서 초년도 감액지급 조항을 삭제했다. <사진=현대해상 교육자료>

생명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은 이달 전략상품에 암보험을 포함시키고 암 진단부터 암으로 인한 사망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판매 포인트로 내세워 설계사 교육에 나섰다.

중소형 생보사들은 암 보장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암 재발을 횟수 제한 없이 2년 주기로 계속 보장해주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보장기간은 80, 90, 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고객이 무해지 환급형(중도 계약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하면 보험료는 20% 가량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

AIA생명도 암뿐만 아니라 특약을 통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평생보장 암보험'을 출시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보험은 보장성보험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특히 올해는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추세여서 혜택을 강화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가 암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또다른 이유는 세법 개정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이 주로 판매해 온 종신보험은 가입자의 사망 위험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보장성 상품이었다. 하지만 세법상으로 납입한 원금 이상을 받을 수 있어 종신보험은 저축성보험으로 분류됐다. 그래서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영업 현장에서도 이 점을 강조해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처럼 판매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세법 개정으로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이 줄었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의 비과세 혜택도 줄어들고, 기존 판매 방식으로는 판매가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오는 2021년 IFRS17 도입이 예정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해야할 필요도 생겼다. 

한 보험설계사는 "종신보험은 그동안 너무 많이 판매돼 새로운 고객 확보가 어려운데다, 비과세 혜택 축소 등으로 판매 자체도 쉽지 않다"며 "더군다나 IFRS17 영향으로 보장성보험 강화 기조가 있다보니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암보험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