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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진화하는' 증권사 동남아 전략...가능성과 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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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 후발주자,브로커리지보다 IB·상품소싱 집중".."자본시장 초기 수익원 한계..中 홍콩外 다각화 필요"

[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의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 초기 진출 증권사들이 현지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보에 주력했다면 후발 주자들은 IB와 상품소싱 등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5개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4개사가 진출해 있고,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이 유일하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국내증권사 해외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은 2390만달러로 2년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중에 지역별로 흑자를 낸 권역은 홍콩(1430만달러), 브라질(600만달러), 베트남(310만달러), 인도네시아(230만달러) 정도다.

국내증권사의 동남아시아 해외법인 설립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진출한 동남아 현지법인들이 브로커리지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2010년대 이후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IB 부문(딜 주선이나 부동산투자)과 고금리 자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국내 시장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로커리지 업무보다는 성장성 있는 이머징마켓의 국채나 회사채 등 매력적인 자산을 헤징을 통해 상품화하고 국내 고객들에 공급하는 전략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키맨들을 적극 활용해 의미있는 IB딜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현지법인 설립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리조트사업자 부바(BUVA)가 추진하는 2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딜에 주간사로 참여해 자금조달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때 국내투자자들과 부바(BUVA)의 의견을 조율하고 거래의 신뢰를 쌓는데 현지법인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전언이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법인도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위해 IB업무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최근 해당 법인은 인도네시아 국영 공항공사가 발행한 2조루피 규모의 회사채에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로컬은행의 1조8500억 루피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중개업무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07년부터 해당법인에 지분투자를 시작하면서 IT노하우를 전수하고 인도네시아의 온라인트레이딩 시장을 개척했다. 작년 4월에는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을 4.8%까지 끌어올려 현지 114개 증권사중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은 안정적인 브로커리지를 기반으로 이제는 IB와 채권 비즈니스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한 임원은 "해외채권을 리테일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해선 일단 해당 채권을 현지에서 사와서 국내증권사 계정에다 넣어 놓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자본력이 필수"라며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자본력도 확충하면서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채권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주요국 지도 <자료=구글맵스>

다만, 현지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동남아시아 현지 IB딜에 국내증권사가 참여하기는 녹록치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시장에 대한 이해도나 네트워크 차원에서 현지 증권사에 뒤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현지법인과 국내증권사 본사에서 협업을 통해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베트남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아직까지 브로커리지 외에 수익원이 다양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만 IB쪽이 태동 단계인데 현지 네트워크로 이루어지는 IB딜에 국내증권사들이 끼어들기란 사실 쉽진 않다"고 말했다.

주현수 자본시장 연구원은 "단계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교두보 확보가 필요하다"며 "중국 및 홍콩에 집중도를 낮추고 투자은행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화표시채권발행 주관사 업무, 크로스보더 M&A 자문업무에서도 국내기업이 매수자인 경우, IPO 업무에서는 해외기업이 국내증시에 상장하는 경우 등 상대적인 경쟁력이 있는 부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지 증권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투자자로서 동남아 시장을 바라보는 증권사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태국 투자회사 아이라캐피털과 업무제휴를 맺고 방콕 한가운데 있는 3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 고성장이 이루어지는 국가인만큼 연간 기대수익률도 9% 내외로 높은 편이다.

성순환 유진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은 "동남아 시장은 한국이 앞서간 길을 뒤따라오는 시장으로, 과거의 국내 시장의 패턴을 생각하면 동남아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동남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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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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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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