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오바마 8년 "위기 극복 완전고용.. 블루칼라는 우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산성 하강에 빈부격차.. TPP 등 대외정책 평가 한계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각) 지난 8년간 머물렀던 백악관을 떠난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부담을 안고 백악관에 입성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8년간 경제성과는 어땠을까.

◆ 완전고용 근접…임금 상승률도 빨라

오바마 재임 기간에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8%에 이르렀다. 금융위기를 겪지 않았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1.6%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에서 창출된 일자리 수는 1130만개에 이르면서 부시 행정부 당시의 135만개를 큰 폭 앞선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만 해도 미국 실업률은 10%까지 오르며 25년래 최악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4.6%까지 떨어져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해 있다.

최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마지막 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3만5000명(계절 조정치)으로, 1973년 후반 이후 두 번째로 낮다.

실질 임금 증가율은 1970년대 초 이후의 어느 경기 사이클보다도 빠른 속도로 올랐다. 한 마디로 오바마 행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공로를 세운 셈이다.

1970년대 이후 각 미국 경기 사이클 동안의 실질 임금 증가율 <자료=미국 백악관>

◆ 경기회복? 오바마 한 사람의 공로는 아니다

다만 이 같은 성과를 오바마 대통령 한 사람만의 몫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경제논설위원 마틴 울프는 "금융위기가 터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실시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미국 의회도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논평했다.

행정부 정책이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온건한 수준이며,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들이 결합해서 미국 경기회복을 도왔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미국 경제가 워낙 바닥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기저 효과(base effect)가 분명히 있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번 침체된 경기는 어떻게 해서든 회복기를 맞기 때문에 오바마 재임 기간의 경제 성과를 정부정책 효과 덕분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경기 사이클 때문인지를 분리해서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RNC겐터 자산운용의 댄 겐터 자산운용대표는 "오바마 정부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을 때 출범했다"며 "미국 경제가 눈부시게 회복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 블루칼라 근무여건 악화…야성적 충동 줄어 

오바마 경제 성과의 '어두운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오바마 행정부 기간에 창출됐던 일자리는 제조업이나 광업 등 블루칼라보다는 정보기술(IT)이나 서비스 산업 등 화이트칼라 부분에 주로 집중됐다.

저학력 노동자들의 자리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노동자들의 급여나 근속연수, 근무여건 등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악화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유권자들의 심금을 울린 면도 바로 이 부분이다.

2005~2015년 사이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주요 7개국(G7)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지만 가파르게 하락했다.

울프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며 "아마도 경제 위기 후 기업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시들면서 투자 열기가 식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의 근본적인 혁신도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정부 규제가 너무 지나쳤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경기회복을 위해 실시했던 양적완화 정책이 결과적으로 빈부격차만 늘렸다는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양적완화로 풀려나간 자금은 실물경기 회복을 돕는 대신 금융자산 가치를 끌어올렸고, 부유층의 재산을 불리면서 금융시장에 버블이 쌓이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TPP 등 대외정책 '폐기 위기'

오바마의 대외 경제정책 역시 성과라고 보기에는 다소 미흡했던 면이 있다.

오바마 자신의 가장 큰 통상 분야 업적으로 여겼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이미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관련 국가들과 협상까지 타결했지만, 보호무역주의를 기본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된 데다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더 이상 진전이 어려운 상태다.

TPP 뿐만 아니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도 모두 폐기 위기에 빠져 있다.

오바마의 재임 기간에 대중 무역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중국(G2) 무역전쟁이 촉발될 위기도 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무역분쟁은 12건으로, 역대 미국 행정부 중에 가장 많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더욱 강경한 입장에 나선다면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즉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대·내외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오바마노믹스(오바마의 경제정책)'의 성공여부에 대해 분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