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8%→2.5%로 낮춰...잠재성장률도 하향 검토(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5:37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8:49

2017년 경제 성장률 3.2%→3.0%→2.9%→2.8%→2.5%
잠재성장률 3.0~3.2%도 하향 예상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춰 잡았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소득여건 개선 미흡 등으로 민간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10월 전망 이후 대외여건이 급속히 바뀌었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 소비심리 위축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전년도 1월에 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그러나 4월에 3.0%으로, 7월에 2.9%로, 10월에 2.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어 이날에 또 한 번 2.5%로 내려 1년 사이 성장률 전망치를 총 0.7%포인트나 내리게 됐다.

그만큼 올해 경제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12월에 발표한 2009년 성장률 전망치(2.0%)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아래로 제시한 것은 2009년(2.0%), 2013년(2.8%), 2017년(2.5%) 총 세 차례에 불과하다.

이 총재는 “이번 전망치를 조정할 때 민간소비 조정 폭이 가장 컸다”면서 “코리아페스타와 같은 정부정책으로 소비지표가 약간의 호조를 보이긴 했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의 하향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최근 몇 년간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성장률 수준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조사국에서 새로 추정 중에 있고 연구결과가 마무리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잠재성장률이란 우리 경제가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적성장률을 뜻한다. 한은은 2015~2018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3.0~3.2%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예상과 달리 경기가 더욱 나빠지면 성장률이 2.5%에 못 미칠 수도 있고 체감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이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물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물가안정목표인 2%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속도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