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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화제 불러모은 중국 기업총수 말말말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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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뭐 대수라고” 런정페이 간이 부었나?
레이쥔, 류창둥, 마화텅, 자웨팅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3일 오후 3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들의 다양한 발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각종 패러디가 속출하고 관련 짤방(이미지)과 드립(유머)이 유행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떤 기업인은 말 한 마디로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또 어떤 기업인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2016년 중국 기업 총수들의 화제의 발언을 상, 하로 나누어 소개해본다. 

◆ 샤오미 레이쥔 “스타트에선 내가 앞섰는데 지금은 왜 마윈이 더 잘나가는 건지...”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킹소프트 회장 <사진=바이두>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일은 본인이 훨씬 열심히 하는데 왜 마윈이 더 잘나가는지 모르겠다는 ‘세상 억울’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한 TV 토크쇼에 출연한 레이 회장은 “나는 불성실한 게 아니다. 마윈보다 내가 더 부지런하다. 마 회장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나는 주말도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한다”며 샤오미보다 잘 나가는 알리바바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타오바오와 티몰을 거느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시가총액 2424억달러)는 현재 샤오미 3개를 합쳐도 못 당할 정도로 거대 기업이 됐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창립자들보다 먼저 성공가도를 달린 레이쥔 회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배가 아플 상황.

마화텅(텐센트), 리옌훙(바이두), 마윈(알리바바)이 창업한 90년대 말, 레이 회장은 이미 킹소프트(金山軟件) 사장으로서 중국 인터넷 업계를 호령하고 있었으니 현재의 격차가 심란할 만 하다.

한편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지난해 미5, 미믹스 등 스마트폰에서부터 드론, 나인봇, 캐리어, 커피포트, 전기밥솥, 전기자전거, VR 기기 심지어 라텍스 베개까지 출시하며 대륙의 만물상으로 거듭났다. 이는 그 동안 숱하게 불거져온 샤오미 위기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풀이된다.

◆ 징둥그룹 류창둥 “누구라도 내 앞에서 ‘밀크티녀’를 언급하면 가만 있지 않을 것”

밀크티녀 장쩌톈과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사랑꾼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은 칭화대 밀크티녀로 유명한 아내 장쩌톈에게 다시금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네티즌들의 질투 어린 공세(?)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장쩌톈은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한 자선 행사에 참여했는데, 수수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시종일관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 온라인 상에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류 회장은 위챗(웨이신) 모멘트에 “내 아내는 단순하면서 마음씨 고운 여자다. 하지만 아내에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 ‘밀크티녀’가 너무 싫다. 앞으로 그 누구라도 내 앞에서 ‘밀크티녀’ 이 네 글자를 언급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뜬금 없는 으름장을 놨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밀크티녀, 밀크티녀, 밀크티녀, 밀크티녀…”, “장쩌톈에게 ‘밀크티녀’ 수식어가 없었다면 류창둥은 과연 사랑에 빠졌을까?”, “그렇다고 녹차녀라고 부를 순 없잖아”, “징둥그룹 임직원은 밀크티도 못 마시는 거 아냐?” 등 류 회장의 협박(?)에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 악착같이 밀크티녀를 외쳤다.

앞서 수년 전 밀크티를 들고 미소를 짓는 장쩌톈의 사진이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륙 얼짱’, ‘밀크티녀’로 불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장쩌톈이 중국의 명문 칭화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밝혀지면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엄친딸로 거의 연예인급 유명세를 탔다.

이후 장쩌톈은 2013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류창둥 회장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 19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15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결혼 8개월만인 지난해 3월 홍콩에서 딸을 출산했다.

징둥그룹 창립자 류창둥은 42세의 나이에 재산 약 9조5000억원을 거머쥐며 2015년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징둥그룹은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 텐센트 마화텅 “가장 큰 걱정거리는 젊은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점점 모르겠다는 것”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바이두>

위챗(웨이신), QQ 등 거대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 2016년 중국계 상장사 중 최고 시가총액(1조6081억위안, 한화 약 279조원)을 자랑한 이 인터넷 대기업을 호령하는 사람은 바로 마윈과 함께 중국 인터넷 창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화텅이다.

그런 마화텅 회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지난해 저명한 기술 칼럼니스트 케빈 켈리와 만난 마 회장은 “젊은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점점 모르겠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늘 변화가 일어나는 인터넷 시대에는 ‘독과점’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게 마 회장의 지론. 텐센트가 지금은 중국 인터넷 업계를 꽉 잡고 있지만 신기술로 무장한 신흥 강자에 의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텐센트는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위챗 미니앱 서비스를 내놨다. 위챗 미니앱은 2015년 말 구글이 내놓은 앱 스트리밍(App Streaming)과 유사한 개념으로,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QR코드 스캔이나 검색을 통해 쇼핑, 예약, 스케쥴 관리, 설문조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벼운’ 앱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미니앱이 마 회장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줄 회심의 서비스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화웨이 런정페이 “아내가 뭐 대수라고?”

좌 시진핑 주석, 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바이두>

지난해 리위줘(李玉琢) 전 화웨이 부총재가 쓴 회고록에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피도 눈물도 없는(?) 한 마디가 큰 화제를 낳으며 화웨이의 기업 문화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회고록에 따르면 1999년 아내와 떨어져 살던 리 부총재가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사직을 결심한 적이 있는데, 런정페이 회장은 “아내가 뭐 대수라고?”라는 말과 함께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 화웨이는 ‘늑대 문화’와 지독한 야근 문화로 유명하다.

늑대 문화는 런정페이 회장이 화웨이 창립 10주년인 1997년 "기업이 발전하려면 늑대의 예민한 후각, 불굴의 진취성, 팀플레이 정신이 필수다. 그래야 경쟁자를 물리치고 시장을 선점하는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데서 처음 언급된 뒤 화웨이를 대표하는 기본 정신이 됐다.

늑대 문화 덕에 화웨이는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나 임직원들은 야근 등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조직 분위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9월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완단(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웨이는 더 이상 야근을 장려하지 않는다”면서 “직원을 평가할 때도 야근의 여부가 아닌 결과물을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러에코 자웨팅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CEO”

자웨팅 러에코 회장 <사진=바이두>

지난해 11월 자웨팅 러에코 최고경영자(CEO)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계열사 러스왕(LeTV)의 A주 투자자 교류회에서 본인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CEO로 소개해 작은 파문이 일었다.

자 회장은 “창업판(선전증시 벤처기업 전용시장) 상장사 대표라고 하면 무슨 대단한 부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CEO다. 모든 재산을 러에코 생태계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며 “여덟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집도 200제곱미터(약 60평)가 채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러에코 생태계란 미디어, 음악, 스포츠, e커머스, 스마트폰, 스마트 TV, 금융, 자동차, 부동산 등 각 사업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개념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러에코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인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2015년 이후 러에코가 사세 확장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 700억위안(약 12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자웨팅 회장은 장강상학원(CKGSB) 동문들로부터 6억달러를 긴급 수혈 받아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장강상학원은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 텐센트 공동 창립자 천이단(陳一丹) 등 각계 유력 인사를 배출한 중국 재계 인맥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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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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