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은행-증권, CIB·WM부문 '매트릭스' 확대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5: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증권 겸직 그룹장 속속...당국도 유인책 통해 독려

[뉴스핌=조한송 기자] 올초부터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의 은행 증권간 매트릭스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지주회사 아래 금융계열사가 종(縱)적으로 묶여 갂자 영업하던 것을 유사한 기능별(횡적)로 통합해 매트릭스(격자) 조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금융지주내 비은행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증권사 역시 몸집불리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관련부문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딜 소싱(거래발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함께 투자에 참여해 부족한 자본 여력을 뛰어넘기 위해 금융당국 역시 유인책을 내놓으며 독려하는 분위기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일 박승길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회사 관계자는 "IB 부문에서 계열사 간 사업기회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특히 투자 여력이 중요해진 IB시장에서 은행 북(book)을 활용해 부족한 자본을 뛰어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역시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통해 WM부문에 박정림, IB부문에 전귀상 겸직 부문장을 선임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가 홀세일과 IB부문에서 매트릭스 조직을 이루다 각자 법인체제로 회귀한 이후 해당 모델은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게 시행해 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은행과 증권 IB 조직을 물리적으로 묶고 공통 그룹장을 선임하면서 CIB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법인영업,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부문 중에서도 특히 IB부문에서의 결합이 두드러지는 까닭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점도 있지만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농협 CIB추진팀 관계자는 "IB의 경우 직원들이 전문화돼 있는 데다 자산관리(WM) 부문처럼 대규모 영업점이 없어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하기 유리하다"며 "WM은 영업점 아래 많은 직원이 포함돼 제반 서비스나 상품 또는 제도적 지원 등에서 복잡하지만 IB는 서로 각자하던 업무를 협업할 수 있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IB시장에서 금융주선에 머무르던 증권사가 직접 투자에 나서는 추세도 한 몫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증권사가 딜을 제안하고 외부투자자가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엔 증권사도 자본을 넣어 투자하라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경우 계열사가 협업을 통해 나눠서 참여하면 리스크도 분산되고 자본 부담도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

현재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중 IB부문에서 유일하게 계열사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주 차원에서 분기별로 부서장급 CIB전략협의체를 운영하고 좋은 투자 기회에 관해 상시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방식으로만 시너지를 도모한다.

앞선 농협 관계자는 "매트릭스 체제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회사의 특성 등을 고려해 협의체로만 CIB 모델을 운영 중"이라며 "잘할 수 있는 대체투자 영역에서부터 증권 중심으로 우량한 딜을 발굴해 계열사간 교류하면서 협업하는 방식의 모델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올해 5대 중점과제 중의 하나로 ‘금융지주회사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매트릭스 조직 확산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지주 내 계열사간 업무위탁, 겸직 등에 대한 사전보고를 사후보고토록 하고 영업목적의 고객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도 사업부문제를 확대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그간 복합점포 시범운영 성과를 감안해 종합적인 복합점포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보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CIB와 WM 부문에서 부문장 겸직구조를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등을 갖춘지 올해로 6년차"라며 "올해 복합점포도 더 활성화 해 앞으로는 증권, 은행과 더불어 보험도 성과에 따라서는 복합점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의지를 갖고 제도를 외부에 대한 제도를 개선, 앞으로 사업부문제 확산에 대한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회사들도 잘하는 영역에 맞게 움직이면서 내부적으로도 예산이나 인사 부분 등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