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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호텔, 인천 제2여객 면세점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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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구역 면세점 입찰 참여 저울질..높은 임차료 등 부담
규모의 경제도 포기할 수 없어.."입찰공고 뒤 입장 정리"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호텔과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입찰 참가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공항면세점은 비싼 임대료로 인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이지만, 규모의 경제의 고려할 때 포기하기도 어렵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내면세점 경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해외사업의 부진 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오는 10월 말 개장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 입찰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입찰료인데 입찰공고에서 최소 입찰료가 높을 경우, 들어갈 이유가 없기 때문에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 역시 "일단 입찰에 참여할 것 같지만, 국적기가 어디로 들어갈 것인지 등의 입찰공고가 파악된 후에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했다.

T2구역 면세점 사업자 입찰공고는 당초 이달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업계는 양측 입장이 조율되면, 빠르면 이달 말 입찰 공고를 통해 4월경 대기업 3곳과 중소중견기업 2곳의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재감 커진 면세사업..전체 매출 80% 중·후반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에서 면세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전체 매출 가운데 면세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상반기), 89.9%(3분기 누계)에 달했다.

이익기여도는 90~150%를 웃돌아 사실상 본업인 호텔업보다 면세점 사업이 주수입원으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래다. 어느덧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할만큼 핵심사업으로 떠올랐지만, 그만큼 리스크로 커졌다는 얘기다.

두 기업이 인천공항 T2구역 입찰을 놓고 고심하는 이유는 높은 자릿세 때문이다. 공항면세점은 경쟁입찰을 통해 '최소보장액(사업기간 동안 매출액 또는 영업실적 등과 관계없이 공항에 납부하는 최소금액)'을 높게 제시하는 사업자에게 특허권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인천공항면세점 3기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롯데면세점은 5년간 임차료로 3조6100억원을, 신라면세점은 1조3200억원의 임차료를 써낸 바 있다. 그러나 수익성은 시내면세점 방문객과 내국인 온라인 구매증가 영향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조인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5년 9월부터 개시된 제3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기간(개시일로부터 5년)의 최소보장 임차료는 30% 후반으로 2기(30%내외)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영업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등 4개항공사 2터미털 이전..포기 어려워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터미널을 이전할 예정이다. 따라서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고객수 감소와 T2구역 신규업체 경쟁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에 놓인다.

반면 미리 제품을 구입하는 면세사업 특성상 '바잉파워'가 매력적이다. 구역이 늘면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또 다른 사업축인 시내면세점은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서울시내면세점은 2014년 말 기준 5곳(대기업기준)이었지만, 올해 말 10곳으로 늘어난다.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행 관광객 20% 축소방침을 밝히고, 올해부터 단체관광 일정에서 쇼핑을 '1일 1회'로 제한한 것도 악재다.

수요가 한정된 내수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진출한 해외법인마저 실적이 우호적이지 않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해외법인은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을 이어가며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는 현재 실적을 집계중으로 정확한 수치를 알수 없지만, 저조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3일, '2017년 호텔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호텔 및 면세사업 내 경쟁 심화 ▲수익성 저하 ▲재무 부담 등이 부각돼 부정적인 방향의 리스크 요인이 확대된다면 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여겨졌지만, 경쟁 심화와 면세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영업환경 악화로 사업변동성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독점적으로 시장 우위를 점했던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다른 곳에 비해 면세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만큼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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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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