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산은·수은·기은, 공기업 지정?…트럼프 정부와 통상마찰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방만경영 지적…'불법 보조금' 논란 휘말릴 가능성

[뉴스핌=송주오 기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다시 공기업으로 지정되는가가 금융권 이슈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이들 은행의 통제가 느슨해 방만경영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금융권에선 공기업 지정이 트럼프 정부와 통상 마찰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 예를 들어 공기업으로 전환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등 부실기업을 지원하면 ‘산업은행 지원=정부 지원’이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한 불법 보조금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공공기관은 크게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현재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기업에 비해 정부의 통제를 덜 받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공기업 지정을 추진한다. 공기업으로 지정되면 이사회와 임원 임명 등을 공운위의 심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기재부는 통제가 느슨하니 대우조선해양 같은 부실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운다. 수조원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감시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문제는 통상 마찰 가능성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우리의 교역국들이 자유무역을 더 실천하길 원한다”며 “교역국 정부가 사업체를 소유하거나 생산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 내정자의 말을 따르면 산업은행이 공기업으로 전환해 부실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미 국제 사회에서 산업은행의 부실기업 지원은 논란거리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015년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대해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표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발표했다.

산업은행 측은 “지원안보다 대우조선 청산에 따른 손해가 크다”며 상업적 판단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공기업으로 지정되면 이 같은 논리를 펼치기가 어려워진다. 

아울러 자국산업 보호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 기업의 해외 투자계획을 막고, 외국 기업의 미국내 투자를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이 공기업이 되면 외국에서 정부와 동일시 할 수 있다”면서 “자국산업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근거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