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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 지명자, 역외 금융거래 추가조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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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이콧으로 공화당 단독 인준할 듯

[뉴스핌=이영기 기자]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역외 금융거래와 관련해 추가 조사에 직면해 주목된다.

의회 인사청문회에 민주당 측은 므누신이 역외 금융거래와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고도 온전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인준투표를 거부한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사진=블룸버그>

1월3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므누신이 인사청문회에서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므누신과 관련된 펀드의 외국인 투자자에서 시작됐다.

므누신이 역외 금융회사(offshore entities)를 이용해 조세회피를 시도한 것 아니냐고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

므누신이 경영을 도왔던 수많은 금융회사, 특히 역외인 케이만군도 소재의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관심의 초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청문회에서 지금까지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행사할 수도 있는 영향력이 우려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던 이해상충(conflicts of interest)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초 청문회에서 역외금융회사의 투자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므누신은 "소수의 외국인 투자자만 있었다"면서 "연금펀드나 비영리기관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외금융회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보고서에 따르면, 므누신이 관련된 역외 금융회사와 기타 특수금융회사는 2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에서 일부 회사에 대한 정보는 므누신이 청문회에 제공하지도 않았다.

초기 정보공개에서 이런 사안을 누락하고 또 청문회에서 외국인 투자 정도를 최소한으로 줄여 말했던 므누신의 처신은 곧바로 고의적으로 문제를 피해갈려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측 의혹 제기로 이어졌다.

케이만군도 소재 금융회사의 한 예를 보면, 므누신의 펀드 중 하나로서 케이만군도 소재 듄 캐피탈 인터내셔날(Dune Capital International LTD)는 총자산 3510만달러였다. 므누신은 이 회사의 파트너나 이사 3명중 한명이었고 이 펀드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은 28%였다.

므누신이 관련된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사항은 합법적이고 또 공개대상이 아니지만 이와 관련한 므누신의 역할은 인준위원회에 공개되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민주당 조사위원들이 SEC문서를 손에 넣기 전까지는 므누신의 역할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므누신은 정보공개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서류가 누락된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므누신은 인준위원회 관련자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대응이 "진실하고 정확하고 온전하지는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복잡한 절차 때문에 두번이나 정보공개 서류를 수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므누신 지원에 나선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므누신의 방대한 자료와 함께 SEC등록 서류가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므누신은 법령에서 정한 모든 인준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되고 있으므로 원하면 누구나 므누신 관련 재무정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저녁에 이미 므누신에 대한 인준 투표는 보이콧됐지만, 공화당에서 반대의견이 없기 때문에 므누신은 공화당 단독으로 인준 가결이 가능한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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