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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89회 아카데미…유례없는 대작 전쟁, '라라랜드' 독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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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싹쓸이를 노리는 '라라랜드' <사진=판씨네마>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구촌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대망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89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무려 14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한 '라라랜드'를 비롯해 '문라이트' '컨택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이언' '핵소 고지' 등 대작들의 화끈한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역대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미리 들여다봤다. 

■'라라랜드' 14개 부문 후보 배출…골든글로브 이어 오스카 석권할까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라라랜드'다. 국내에서도 흥행한 이 뮤지컬영화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14개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이는 '타이타닉'(1997) '이브의 모든 것'(1950)과 타이기록이다. 

'라라랜드'는 다미엔 차젤레가 흥행작 '위플래쉬'(2015)에 앞서 구상한 작품이다. 서로 꿈을 이루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들어온 재즈피아니스트와 연기자 지망생의 로맨스, 이별, 재회를 담아 주목을 받았다. OST 역시 각광을 받으면서 아카데미 음악상 전 부문(주제가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오디션(Audition)'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 등 두 곡이 동시에 후보로 선정됐다.

드니 빌뇌브의 색다른 SF '컨택트' <사진=UPI코리아>

■'문라이트' '컨택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이언' '핵소 고지'…유례없는 대작의 향연
'라라랜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대작들의 접전도 예고됐다. 이 중에는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 명배우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도 있다.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모두 8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하며 '라라랜드' 잡기에 나선다. 브래드 피트가 총괄프로듀싱한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흑인 소년의 정체성과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 '블레이드 러너'도 선보이는 드니 빌뇌브의 SF '컨택트'도 8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기대작이다. 어느 날 지구로 날아든 12개의 거대한 쉘, 외계 생명체와 대화 시도 등 신선한소재를 담은 이 영화가 과연 에이미 아담스에게 첫 아카데미 수상의 영예를 안겨줄 지도 관심사다.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간 인도 청년의 실화 영화 '라이언'도 주목할 작품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브 파텔을 비롯해 니콜 키드먼, 데이비드 웬햄, 써니 파와르 등 배우들의 하모니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난하지만 가족애가 남달랐던 5세 꼬마가 머나먼 호주로 입양 갔다가 되돌아오는 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구글맵스로 옛 집을 기억해내는 과정에서 스릴러 뺨치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멜 깁슨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핵소 고지'도 주요 6개 부문 후보 진출작이다. 1945년 일본 오키나와 마에다 고지 전투를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종교적 신념 탓이 총기사용를 거부한 데스몬드 T.도스 이등병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에서도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전쟁영화인만큼 전투신에도 공을 들였다. 전쟁액션의 교과서로 자리잡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프닝과 비교해 손색없는 화면은 믿고 봐도 좋다.

맷 데이먼이 제작하고 케이시 애플렉이 열연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사진=(주)아이아스플러스>

맷 데이먼이 제작에 참가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도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벤 애플렉의 동생으로 유명한 케이시 애플렉의 인생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생의 잔혹성을 이야기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생의 고독함과 절망감, 잔인함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으로 국내 언론시사 이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라라랜드'를 제치고 흥행파워를 과시한 '히든 피겨스'의 깜짝 수상도 점쳐지고 있다.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개발 경쟁을 배경으로,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을 재조명한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 개봉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킨다.  

■대배우 메릴 스트립, 스무 번째 오스카 후보지명…올해 시상식 이모저모
아카데미가 사랑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은 '플로렌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플로렌스'에서 1%의 재능만 믿고 카네기홀에 도전한 음치 소프라노를 열연, 찬사를 받았다. 이번까지 모두 스무 번째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그는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참고로 메릴 스트립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여우조연상 1회, 여우주연상 2회) 아카데미상을 손에 쥐었다.

방송인 지미 카멜이 사회를 맡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과연 올해도 백인만의 찬치라는 오명이 계속될까 여부다. 그간 백인 배우들에 수상이 집중돼 논란이 뜨거웠던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남녀 주연상 및 조연상 후보에 유색인 배우를 7명이나 포함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빙'의 루스 네가, '히든 피겨스'의 옥타비아 스펜서, '펜스'의 덴젤 워싱턴과 비올라 데이비스, '문라이트'의 마헤르샤라 알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 지 눈길이 쏠린다. 

다음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체 후보다.

작품상
컨택트 - 드니 빌뇌브
핵소 고지 - 멜 깁슨
히든 피겨스 - 데오도르 멜피
라이언 - 가스 데이비스
문라이트 - 배리 젠킨스
펜스 - 덴젤 워싱턴
로스트 인 더스트 - 데이빗 맥킨지
라라랜드 - 다미엔 차젤레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케니스 로너건

감독상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드니 빌뇌브(컨택트)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멜 깁슨(핵소 고지)

남우주연상
앤드류 가필드(핵소 고지)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
덴젤 워싱턴(펜스)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이자벨 위페르(엘르)
나탈리 포트만(재키)
메릴 스트립(플로렌스)
루스 네가(러빙)

남우조연상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루카스 헤지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마이클 섀넌(녹터널 애니멀스)
제프 브리지스(로스트 인 더스트)
데브 파텔(라이언)

여우조연상
나오미 해리스(문라이트)
옥타비아 스펜서(히든 피겨스)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니콜 키드먼(라이언)
미셸 윌리엄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각본상
로스트 인 더스트
라라랜드
더 랍스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이십세기 여인들

각색상
컨택트
펜스
히든 피겨스
라이언
문라이트

편집상
컨택트(조 월커)
핵소 고지(존 길버트)
로스트 인 더스트(제이크 로버츠)
라라랜드(톰 크로스)
문라이트(냇 센더스 외)

촬영상
브래드포드 영(컨택트)
그레이스 프레이저(라이언)
로드리고 프리에토(사일런스)
라이너스 산드그렌(라라랜드)
제임스 렉스톤(문라이트)

미술상
컨택트
신비한 동물사전
헤일 시저!
라라랜드
패신저스

의상상
콜린 앳우드(신비한 동물사전)
매들린 폰테인(재키)
조안나 존스톤(얼라이드)
콘소라타 보일(플로렌스)
메리 조프레즈(라라랜드)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모아나(론 클레멘츠 외)
붉은 거북(마이클 두독 드 비트)
쿠보와 전설의 악기(트레비스 나이트)
내 이름은 꾸제트(클로드 바라스)
주토피아(바이론 하워드 외)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블라인드 바이샤(테오도르 위셰브)
바로드 타임(앤드류 코츠 외)
피어 사이다 앤드 시가렛츠(로버트 밸리)
펄(패트릭 오스본)
파이퍼(앨런 바릴라로 외)

장편다큐멘터리상
아이 엠 낫 유어 네그로(라울 펙)
O.J.:메이드 인 아메리카(에즈라 에델만)
화염의 바다(잔프란코 로시)
라이프, 애니메이티드(로저 로스 윌리암스)
13번째(에바 두버네이)

단편다큐멘터리상
익스트리미스(단 클라우드)
4.1 마일즈(다프네 마치아라키)
조스 바이올린(캐핸 쿠퍼맨)
와타니:마이 홈랜드(마르셀 메텔지펜)
더 화이트 헬멧츠(올란도 폰 아인지델)

외국어영화상
랜드 오브 마인(마틴 잔드블리엣, 덴마크)
오베라는 남자(하네스 홀름, 스웨덴)
세일즈맨(아쉬가르 파라디, 이란)
타나(벤틀리 딘 외, 호주)
토니 에드만(마렌 아데, 독일)

단편영화상
내부의 적(셀림 아자지)
더 레일로드 레이디(티모 본 군텐)
사일런트 나이트(아스케 방)
싱(크리스토프 데아크)
타임코드(주안조 지멘네스)

음악상
잭키
라라랜드
라이언
문라이트
패신저스

음향상
컨택트
핵소 고지
라라랜드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13시간

음향편집상
컨택트
딥 워터 호라이즌
핵소 고지
라라랜드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주제가상
오디션(라라랜드)
캔트 스톱 더 필링(트롤)
시티 오브 스타(라라랜드)
엠티 체어(짐:더 제임스 폴리 스토리)
하우 파 아윌 고(모아나)

시각효과상
딥 워터 호라이즌
닥터 스트레인지
정글북
쿠보와 전설의 악기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분장상
오베라는 남자
스타 트렉 비욘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단편영화상
내부의 적
더 레일로드 레이디
사일런트 나이트

타임코드

공로상
청룽(성룡)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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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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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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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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