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내장부품과 전용설비만 교체하면 10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이 첫 선을 보인다.
1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따르면 KICT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관계자 100명과 세종특별자치시 공공임대주택 현장에서 장수명 주택 기공식을 가졌다.
장수명주택은 세종시 공공임대주택 1080가구 중 2개 동 116가구에 짓는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장수명 공공임대주택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
장수명 주택은 국가적 자원 및 내재에너지 절감, 거주자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그동안 개발·보급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존 벽식 아파트 건설비용과 큰 차이가 없어서 ‘비용절감형’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인구구조 및 가족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 거주자 맞춤형 주택 보급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KICT 장수명주택연구단은 이번 실증모델 착공을 통해 실증 검증 후 장수명 주택 보급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현재 노후화 된 주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신축위주의 재건축 사업은 자원 낭비가 심하다"며 "지속가능한 장수명 주택이 보급되면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