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한숨 돌린 아베노믹스…‘환율전쟁’ 우려는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환율조작' 직접언급 없어...트럼프 '공정무역' 발언에 긴장감은 여전
달러/원 환율도 안도 속 경계감

[뉴스핌=김은빈 기자] 무역적자 얘기도, 엔저(円低)에 대한 비판도 없었다. 하지만 환율전쟁의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통화 평가절하를 우회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얘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미일 정상은 양국 간 경제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경제대화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참가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미국 신 행정부의 향후 무역행보를 평가할 가늠자로 여겨졌다. 회담 전인 지난 31일(현지시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수년간 환율조작을 했다”고 발언하며 긴장감이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무역적자나 환율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센카쿠열도는 미일 안보조약의 대상이란 점을 분명히 하는 등 미일동맹을 굳건히 하는 분위기였다. 아베 총리 역시 "일본은 미국의 성장전략에 공헌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공조를 강조했다.

일본은 한 고비 넘겼다는 입장이다. 아베노믹스가 사실 상 엔저 덕분에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직접 압박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형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이 내수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트럼프의 환율압박에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도 정상회담 결과를 성공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닛케이지수와 달러/엔 환율 모두 상승으로 반응했다. 특히 달러/엔은 오전 중 달러 당 11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출처=AP>

다만 불안감은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등의 자국통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과 일본, 중국이 공정한 경쟁의 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일본을 직접적인 비판상대로 두진 않았지만, 환율압박의 화살 자체를 거둔 것은 아닌 셈이다.

가라가마 다이스케(唐鎌大輔) 미즈호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언제 다시 트럼프가 달러화 강세를 견제하는 발언이나 트위터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인 일본 비판은 하지 않았지만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정상 간의 신뢰관계를 잘 살리고 냉정하게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경계감을 보였다.

무역적자, 환율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를 신설될 경제대화에서 다루자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후지토 노리히로(藤戸則弘) 미츠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어떤 의미로는 (현안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룬 것일 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좀 더 긴 시각에서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제조업이나, 물가를 위해서는 달러약세가 필요하다"며 "트럼프가 이번엔 '일본 달래기'를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달러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은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40원 오른 11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트럼프가 평소보다 발언의 톤을 약간 낮췄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했지만 경계감은 존재하고있다"면서 "공정무역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 완전히 안심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