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미사일 비행속도 논란…국정원 "마하 8.5" vs 합참 "9.5 이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원,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 보고…"작년 SLBM 속도가 마하 10"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북극성 2형)이 마하(음속, 1224km/h) 8.5의 속도로 비행했으며, 비행시간은 13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북극성 2형의 비행속도가 마하 9.5(음속의 9.5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당초 노동급 미사일이라는 분석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무수단급 개량형이라고 번복했었다. 군 당국과 정보당국 간 북한 미사일에 대한 분석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이 지상대·지상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회 이철우 정보위원장(자유한국당)이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이 "북한 미사일 속도를 마하 8.5로 국방부가 측정했다"며 "패트리어트2는 마하 8~9까지 이론상 커버(대응)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미사일이) 종말 단계인 20~40㎞까지 내려왔을 때 쏴야하는데 그 시간이 3초다. 그걸 어떻게 쏠 수 있냐"며 "사드는 40~150㎞ 사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다. 사드는 마하 14까지 방어할 수 있다. 이번이 마하 8.5니까 사드만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정원이 발표한 마하 8.5란 비행속도는 군 당국이 앞서 발표한 9.5 이상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합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을 당초 노동급으로 평가했다가 무수단급으로 정정한 이유에 대해 "비행 제원이 노동급 제원보다는 상회한 것으로 나와서 정정했다"며 "비행속도가 노동은 마하 9.5인데 그 이상으로 나왔다. 수치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군 당국이 분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비행속도는 마하 10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미국의 위성 자료를 정밀 분석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기종과 제원 등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전문가인 김동엽 경남대학교 교수는 국정원과 합참의 엇갈린 분석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정원이 북한의 북극성 2형에 대한 뛰어난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국방부는 또 틀렸고 북한도 사기를 친 것"이라며 "합참은 마하 9.5 이상 됐다는 점에 근거해 노동급—>무수단급으로 격상했고 그나마도 틀렸는데 국정원은 마하 8.5란다. 둘 중 어느 분석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8.5가 맞다면 합참 판단이 틀렸고 북한 발표 자체 역시 엉터리란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발사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 1호의 지상발사형이다. 지상형으로 개량한 것 이외에 기술적으로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을 거라고 본다"며 "다소 길이가 길어졌지만 작년 SLBM과 엔진이 동일하다고 보면 작년 속도가 마하 10이었다. 사드 무용지물이라는 보도 나오니까 아차 싶어서 이리 속도를 낮춘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회 정보위에선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응해 한국 역시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전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패트리어트2도 이론상 가능하나 시간이 겨우 3초다. 이론상은 가능하지만 실제는 어렵다. 그만큼 우리 방어체계가 어렵다"며 "국방부에서 정책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 북한이 저렇게 비대칭으로 나오는데 우리도 비대칭 실력을 기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도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고, 미사일을 미사일로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다"며 ""비대칭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결국 김정은 정권이 계속되는 한 핵 미사일을 포기 안하니 정권이 계속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은 과거 대비 향상된 것으로도 분석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궤도차를 이용한 것은 중국의 대북제재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는 89도로 쏘아 올렸다. 거의 수직이다. 고각기술인데 550㎞까지 올라갔다. 그건 우리가 측정한 것이다. 사거리는 500㎞로 봤는데 바로 쏘면 얼마나 가겠는가 현재까지 완전히 분석은 안 됐는데 한 2000㎞ 간다"며 "지난번은 화물차 바퀴, 이번은 궤도다. 지금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대북제재 때문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궤도차량보다는 (바퀴형) 화물차가 훨씬 빠르고, 궤도차량은 느리다"며 "그래서 (북한이) 중국에서 (바퀴형) 특수화물차 수입을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보당국은 북한의 탑재 용량도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며 "기술이 저렇게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핵폭탄 소형화 등 그런 것들만 확보하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궤도에 재진입했다고 하는데 믿을 순 없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현재까지 남았고, 핵폭탄 소형화 기술(핵탄두 소형화)만 확보되면 완벽한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에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 소요시간이 짧아 선제타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탄도미사일은 연료 주입 등 사전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을 할 수 있지만 고체연료는 연료 주입 과정이 간단해 사전징후 포착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선제타격을 하려면 징후를 알아야 한다 .액체 연료 때는 안다. 그러나 고체연료는 워낙 순식간이라 불가능하다. 거기에 이동식이라 언제 어디서 쏠지 모른다. 징후를 몰라 정당방위성 선제타격은 불가능하다"며 "굳이 하려면 예방적 타격을 해야하는데 그건 전쟁 수준이라 검토를 많이 해야한다. 그건 정부 정책을 세운 건 없고, 정부에서 선제타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액체연료 주입하는데 1시간 내지 3시간이 걸린다. 그걸 넣을 때 이미 인공위성이 '넣는다(포착한다)'. 그러면 우리 공격을 하겠구나 하고 때리는 것이 선제타격"이라며 "고체액체는 연료를 넣지 않기 때문에 연로 주입시간이 5~10분밖에 안된다. 어디서 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 국방부의 '킬 체인'이 안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선제타격이 안되면 예방타격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예방타격은) 쏠지 안 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의 설비를 뭉개버리는 것인데 전쟁 수준이다. 그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과거 대비 탑재 능력도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핵폭탄 소형화 기술만 확보되면 완벽한 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탄재 용량이 더 커졌다. 그건 핵폭탄이 어느 정도 돼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며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하고 6차 핵실험을 이어서 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