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유럽 신용시장 '역전' 유로채 발행 급감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5:36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5:36

연초 이후 미국 기업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 75%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올들어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시장 정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의 정치권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도 발행 수요가 한풀 꺾인 요인으로 꼽힌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기업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가 25억유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유로를 웃돌았던 발행액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 2년간 미국 기업들이 유럽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1000억유로를 넘어섰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2015년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나선 반면 지난해 유럽의 채권시장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확산되자 애플을 포함한 미국 주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낮은 유럽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데다 ECB가 자산 매입을 축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이 상당폭 줄어든 데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유럽 시장의 조달 비용이 오히려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 리스크가 점차 고조되면서 시장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 경영자들이 유럽행을 꺼리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의 조소 데이비스 신용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 자금 조달 비용이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며 “미국 기업들의 유럽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것은 단순한 경제 논리”라고 설명했다.

유럽 회사채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보다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미국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가 2014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만기의 유럽 신용 스프레드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스프레드는 추가로 하락하며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JP모간은 이번주 같은 만기의 달러 회사채 발행 비용이 유로화 대비 6bp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의 달러화 회사채 발행액은 올들어 14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