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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대형주, 6개월 최고 강세…H지수, 동반 UP

기사입력 : 2017년02월20일 17:25

최종수정 : 2017년02월20일 17:56

연기금 투자자금 유입 소식 호재.. 일본, 한산한 거래 속 강보합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주요 지수와 홍콩 H지수는 정부의 연기금 주식 투자 소식에 1% 내외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간신히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내내 오름폭을 넓혀갔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1.18% 상승한 3239.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9% 뛴 1만329.00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CSI300지수는 1.46% 오른 3471.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르면 이번 주 연기금 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7개 성시(省市)의 연기금이 초기로 3600억위안의 자금을 금융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의 관영매체는 이 투자금 일부가 이르면 이번 주 초 주식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 17일 상장 기업들의 주식 사모 발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상장사들의 자본조달 규정을 수정해 사모 방식을 통한 주식발행 규모를 총 자본금의 20%로 제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 정책이 투기를 억제하고 우량주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소비업종이 연기금의 주요 매입 업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각각 1.7%, 3% 상승했다.

중국 본토 대형기업지수인 H지수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홍콩 H지수는 0.82% 오른 1만445.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47% 상승한 2만4146.08포인트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20일 H지수 추이 <자료=홍콩증권거래소>

주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증시가 상승 탄력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고양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부동산 업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제한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공휴일을 맞은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하락 마감했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09% 상승한 1만9251.08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16% 오른 1547.01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토픽스 거래량은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작년 12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7% 하락한 9753.20포인트에 마감했다.

오후 5시 02분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23% 상승한 113.11엔에 거래됐다. 오후 5시 도쿄 시장 기준으로는 0.26%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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