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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344조, 1년 새 141조 증가…역대 최대 증가폭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12:02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14:09

제1금융권 심사 강화 따른 ‘풍선효과’ 두드러져

[뉴스핌=김은빈 기자] 가계부채가 사상 최초로 1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만 141조2000억원이 늘어나,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영향으로 대출수요가 제2금융권과 기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퍼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은 1344조3000억원으로 전년(1203조1000억원) 대비 141조2000억원(11.7%) 증가했다. 연중 증가액으로 사상 최대치이며, 증가율은 2006년 4분기(12.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분기와 비교한 분기 증가액도 47조7000억원(3.7%)으로,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액의 대부분은 가계대출에서 왔다. 12월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127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2조9000억원(3.5%)늘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폭은 전기 17조2000억원에서 13조5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대비 9조원 증가로 이 역시 전기 증가액(13조4000억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제2금융권과 기타금융기관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예금은행보다 제2금융권과 기타금융기관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7조9000억원 늘어 직전 분기 증가액(3조70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제2금융권 전체로 확대하면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11조1000억원에서 13조5000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이상용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예금은행에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의 영향으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다 보니까, 아직 제도시행이 안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증가폭은 전분기 8조7000억원에서 15조9000억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보험기관(4조6000억원)과 기타금융중개회사(5조3000억원)의 증가액이 두드러졌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의 대출상승의 영향으로 보험기관의 가계대출이 증가했다”면서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경우 주택금융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72조7000억원)은 여신전문기관과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4분기 4조8000억원(7.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등 계절적 수요와 함께 코리아 세일 페스타(9월29일~10월31일)가 겹치면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판매신용은 4분기 계절적요인으로 크게 늘었다”며 “보통 연중 증가액의 70% 정도가 4분기에 몰리는 계절패턴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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