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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일상속으로 파고든 AI, 중매부터 패션디자인까지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7:03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7:30

[뉴스핌=이동현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중국 사회 전반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중국인의 일상 생활 곳곳에 AI가 응용되고 있다. 중국에서 AI 기술은 커플매칭, 패션디자인 등 고도의 판단력과 창의력이 사용되는 분야에서도 저변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응용 확산에 힘입어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艾瑞)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50%성장률을 기록해 2020년까지 91억위안(약 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9.7% 성장해 1190억위안(약 2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커플매칭 실현  

중국의 온라인 커플매칭 플랫폼 전아이왕(珍爱网)은 인공지능 업체 센스타임(Sense Time)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커플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기술 커플매칭 서비스는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이미지 처리기술이 결합된 것이다. 전아이왕은 회원들의 안면 정보를 바탕으로 성격, 선호도를 파악해 최적의 상대를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안면식별 기술로 회원 신분 확인이 가능해 안전한 커플 매칭을 보장한다. 

그 밖에 전아이왕은 회원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심리학,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취미, 관심사,배우자 선호조건와 같은 다양한 회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상대를 선정한다. 여기에다 인공지능 기반 매칭시스템이 결합돼 커플 매칭의 적합도가 대폭 향상됐다.

이번 인공지능 매칭시스템을 개발한 SenseTime의 개발자는 “인공지능과 안면식별기술은 생활곳곳에 응용되고 있다”며 “AI 기술 기반으로 혈액형,별자리, 취미등을 분석한 매칭시스템을 가동해 커플매칭의 적합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칭 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칭 프로세스도 간소화됐다고 밝혔다.

커플매칭업체 전아이왕의 옥외광고<사진=바이두(百度)>

◆인공지능으로 95허우가 선호하는 색상,디자인 파악

중국의 IT 공룡업체 텐센트가 인공지능(AI)을 패션 분야에 접목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텐센트는 인공지능을 통해 중국의 신세대인 95허우(95後,95년-00년 출생자)가 선호하는 색상 및 디자인을 반영한 의상을 패션쇼에서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텐센트는 인공지능기반 안면식별 및 이미지처리 기술을 통해 SNS인 QQ Zone(QQ空间)에 게시된 1000억개의 사진을 분석했다. 또 전자상거래업체인 웨이핀후이의 95허우(95後,95년-00년 출생자)에게 판매한 의류 판매에 관한 빅데이터와 결합해 패션의 주력 소비계층인 중국 20대가 선호하는 색상을 찾아냈다.

이와 관련해 95허우가 선호하는 색상은 RGB 색상값 ‘22/20/24’에 해당하는 블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색상은 일반적인 순수한 검정색과 색감이 상이해  ‘95도(渡) 블랙’이라 명명했다. 그 밖에 중국의 신세대 95허우들은 RGB색상값 ‘237/236/237’의 화이트, RGB'51/46/51'의 그레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텐센트와 유명 패션 디자이너 장츠(张驰)와의 협력은 실제 산업에서 AI 이미지 식별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이다. 텐센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의 연령,의류 색상을 정밀하게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패션 디자이너 장츠는 “패션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 주력 소비계층인 95허우(95後)가 선호하는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지도에서 AI 기능 적용확산

인공지능이 디지털 지도에 적용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실시간으로 도로 교통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 산하 가오더 지도(高德地图)는 인공지능 기반 네비게이션을 출시했다. 이 네비게이션은 가오더 지도가 보유하고 있는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된다. 이 네비게이션은 AI 머신러닝(Machine-Learning) 기능을 적용해서 도로주행환경,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간을 절감시키면서 최적의 주행노선을 제시한다.

아울러 바이두는 2016년 12월 인공지능을 적용한 차세대 지도를 발표했다. 이 지도는 인공지능기반 이미지 식별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위의 차량 밀집 정도를 파악해 사용자에게 도로 정보 및 교통 정체상황을 알려준다. 또 공항,쇼핑몰,병원과 같은 대형 건축물안의 실내 풍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실감나는 3D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도 업체간 경쟁은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 있다고 전망하면서 향후 차세대 지도는 AI를 적용한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바이두 차세대 지도 발표회장<사진=바이두(百度)>

◆메이투 인공지능기반 보정 앱 출시

중국의 모바일 앱 업체 메이투(美图)는 1월 인공지능 기반 ‘핸드페인팅’ 효과를 가진 보정 앱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결합시켜 1초만에 사진을 핸드페인팅처럼 변환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게 되면 사진 속 인물은 유명 명화의 주인공처럼 변환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메이투는 인공지능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에 기반해 대규모 사진 및 이미지 데이터를 습득한 후 안면식별기술, 보정기술,컬러링 기술을 결합시켜 핸드페인팅 효과를 개발했다. 장시간이 소요되는 인물화가 이제는 메이투의 모바일앱을 통해 1초안에 완성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메이투는 향후 AI 딥러닝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제와 똑같은 효과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머리염색,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특수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외 메이투 사용자가 SNS 에 올린 유명 인물 사진<사진=바이두(百度)>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

중국의 핀테크 업체들은 인공지능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s)를 활용해 투명하고 최적화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로봇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의 정보(자산현황, 포트폴리오, 투자성향)를 분석,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업체(플랫폼)들로는 JD파이낸셜(京东金融),루진쒀(陆金所 Lufax), 이신(宜信),바이두금융(百度金融) 등이 있고 점점 많은 금융기관들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자산관리업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비중은 1%미만이지만 향후 5년 내 5%까지 늘어날 것이며, 10~20년 후에는 중국내 자산의 20~30%(수십조위안)를 로보어드바이저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JD파이낸셜은 2016년 8월 지능형 재테크 플랫폼 '즈터우(智投)'를 출시했다. 당시 JD파이낸셜은 자사의 상품자원과 빅데이터를 활용, 투자자에게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즈터우 사이트 가입 후 연령, 자산현황, 투자 비율, 투자 기한 등을 담은 설문지를 작성하면, 플랫폼에서 해당 고객에게 채권, 주식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포함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한편 중국의 개인신용평가사 이신차이푸(宜信財富)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터우미(投米RA)’를 도입했다. 터우미는 주로 글로벌 ETF(Exchange Traded Funds)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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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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