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新롯데] "여성이 기업 성공의 조건"..女임원 승진 최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14:01

최종수정 : 2017년02월23일 17:26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 포함 11명 승진..2020년 여성 임원 30% 목표 눈길

[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롯데그룹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임원 중용이다. 수 년전부터 여성 인재 중용을 강조해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철학이 반영되며 역대 최다 규모의 여성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 여성 임원 11명 승진…만 40세 임원 뱃지도 탄생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017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10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오너가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의 전무 승진을 포함하면 11명이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 승진이 이뤄진 곳은 유통 계열사다. 3명이 승진했고, 2명은 새롭게 임원 뱃지를 달았다.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은 온라인몰 재구축을 완성한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퍼니싱부문장은 상품구성 혁신을 주도한 점 점이 높게 평가되며 상무로 승진했다. 정선미 롯데마트 상무보B도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이설아 롯데백화점 법무팀장과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도 이번에 상무보B로 새롭게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이설아 신임 상무는 최연소 여성 임원 기록도 세웠다. 이 상무는 1977년생으로 올해 만 40세다.

식품 계열사에서는 2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디자인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진은선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롯데제과의 파키스탄 콜손(Kolson) 법인장인 압둘 라티프(Abdul Latif)는 상무로 승진했다. 압둘 라티프 상무는 콜손 인수 이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개선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홍기획에서는 이상진 상무보가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대홍기획의 강지은 GCD(Group Creative Director), 롯데첨단소재의 강수경 선행디자인부문장도 새로 임원직을 달았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롯데하이마트 선우영 상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한지현 상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정선미 상무보A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이설아 상무보B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조수경 상무보B
(사진설명) 대홍기획 이상진 상무보A 대홍기획 강지은 상무보B 롯데첨단소재 강수경 상무보B (신임)

◆ 신동빈 회장 "여성 인재 꼭 필요..2020년까지 간부사원 30% 여성"

한때 금녀(禁女)의 기업이라고까지 불렸던 롯데가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을 잇따라 승진시킨 것은 신동빈 회장의 의지다. 신 회장은 6~7년전부터 여러차례 여성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유통 공룡인 롯데의 경우 사업 특성상 여성이 가진 감각이 필요하지만, 그룹 여성 임원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 신 회장의 지적이었다. 2011년 그룹 계열사 회의에 참석한 신 회장은 "앞으로 여성인력의 활용 여부가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꾸준히 여성 인력을 늘리고, 복지 제도를 강화하며 여성 인재 양성 확대 의지를 보여왔다. 2012년 내부 승진을 통해 첫 여성 임원을 배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21명의 여성 임원이 나왔다.

최초의 여성 임원이 배출된 2012년에는 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을 도입하기도 했다. 여직원이 출산한 뒤 별도 휴직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제도다. 이에 따라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비율이 과거 60% 수준에서 95%까지 뛰었다. 기존 1년이던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도 최대 2년까지 확대할 계획도 내놓았다. 올해부터는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의무적으로 최소 1개월 이상 휴직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2015년에는 신 회장이 롯데 여성리더십 포럼에서 참석해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승진이 이어졌던 것은 신동빈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위주의 복지제도나 정책을 활용해 여성 중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여성 인재 중용으로 남성위주의 기업 문화도 개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