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미 연준 강경 태도에 '머뭇거리는' 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플레 강하지만 위험 남아"…5월 인상론 여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각종 지표나 선물시장에서 반영된 3월 인상 가능성을 높여 잡으면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라 대조적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잇따라 금리 인상 임박설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 나왔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3월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등 즉각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조 변화를 예의주시 하면서도 추가 인상을 가로막을 여러 장애물에 주목하며 신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 연준 기류 변화 뚜렷… 배경은 트럼프와 해외경제

지난 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막판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연준은 결정을 미루고 미룬 뒤 결국 연말 한 차례 인상 버튼을 누른 데 그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최근 표결권을 가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조만간”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한 데 이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상 결정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어필하고 있다.

금리 인상을 서두르겠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시장 전망치도 빠르게 수정됐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인상 가능성은 이번 주 화요일 52%로 일주일 전 34%에서 크게 확대되더니 수요일에는 한때 80%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등 66%대로 높아졌다.

얀 해치우스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관계자들 발언이 3월 금리 인상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는 강력한 힌트”라며 "이 때문에 우리도 3월 가능성을 60%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슨 아이캡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크랜달은 연준이 통화긴축 포문을 열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최근 수 주 동안 연준 관계자들은 개별 인상을 위한 촉매제가 될 구체적인 지표를 찾기보다는 점진적 금리 정상화 지속을 위한 기회를 살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최근 나오는 월간 경제지표보다 자신들의 중기 전망을 더 중시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표 중심의 금리 결정 태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번은 “현 시점에서는 연준에게 금리 인상을 위한 강력한 지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진한 지표가 나와야 이들의 긴축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플레 '날개'? 전문가들은 '신중'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분위기도 연준의 금리 인상 임박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동안 꿈쩍 않던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독일 등의 중앙은행들에 (금리 정상화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플레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1.9%가 상승하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대비로도 0.4%가 올라 월간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내놓는 원자재 가격도 2월 중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는 1월 중 전년 대비 1.7%가 올랐고, 12월 대비로는 0.3%가 상승해 1년 여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라진 연준 태도와 경제 지표 호조에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임박설을 주목하면서도 쉽사리 경계감은 풀지 않고 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금 더 기다릴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들과 펀드 매니저들의 의견이며 일부는 3월이 아닌 5월 인상설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ME 페드와치 <자료=CME그룹>

베어드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책임자 매리 엘런 스타넥은 “연준 관계자들이 조만간 인상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 인상 결정을 5월까지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3월 회의는 인상에 대비하는 과정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즈호 증권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리추토는 트럼프의 경기 부양 계획이 오는 4월에 나올 예정인 만큼 그 전에는 연준이 섣불리 인상 카드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5월 인상설에 무게를 실었다.

WSJ는 미국 경제의 기저 모멘텀이 여전히 완만한 수준에 그친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다소 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올 1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연 1.6%로 제시해 지난 4분기의 1.9%보다 오히려 둔화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3월 회의 나흘 전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과 프랑스의 대선 판도 등 대외 리스크도 남아 있어 연준이 3월 금리 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