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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급증하던 중국발 투자유치도 '살얼음'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5:41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5:42

지난해 신고액 늘었지만 도착액은 급감
M&A 투자 급감 속 그린필드형 추세 주목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급증하던 중국발 투자유치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관광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고 사드 기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해 보복성 제재를 노골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투자유치 관련은 "아직 이상징후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나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단속에 나설 경우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 작년 '사드 논란' 이후 도착액 급감…올해 도착액 주목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지난해 신고기준 20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4억1400만달러에 그쳤던 중국발 투자유치액은 6년 만에 약 5배로 급증했으며 2015년(19억7800만달러)에 2년 연속 2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착기준 중국발 투자유치액은 2015년 17억74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3200만달러로 75.6%나 급감했다(그래프 참고).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M&A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실제 도착액이 크게 줄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 투자유치액이 4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중국발 투자 감소폭이 훨씬 크다.

정부는 연관효과가 큰 그린필드형(공장·사업장 설립) 투자가 지난해 17억9000만달러로 146% 급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M&A형 투자가 크게 줄었지만 경제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 올해 신고액 양호…정부 "이상징후 아직 없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의 '사드 보복'을 감안할 때 중국발 투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중국 측의 투자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신고기준 중국발 투자유치액은 3억7500만달러였고 상반기는 7억1000만달러였다. 도착기준은 지난해 1분기 5000만달러, 상반기에는 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월 말까지 중국발 투자동향에는 아직 이상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늘었고 도착액은 다소 줄었다.

일반적으로 1분기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하반기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사드 배치'의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들어 2월까지 전년대비 도착액은 다소 줄었지만 신고액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이상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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