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치킨1위 BBQ 어쩌나? 교촌ㆍBHCㆍ네네치킨, "가격인상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9:07

정부 세무조사 압박 속 입장 밝혀..BBQ는 20일 인상 계획
강행시 경쟁사와 프라이드 기준 3000원 가격차

[뉴스핌=전지현 기자] 교촌치킨, BHC, 네네치킨 등 치킨프랜차이즈 상위업체들이 가격인상 계획을 접었다. 업계 1위인 BBQ의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이란 예상과 다른 결과로, 정부의 강경대응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BQ 황금올리브 치킨. <사진=BBQ>

13일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BHC, 네네치킨 등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원가 상승 등)외부적인 환경의 변화로 가격인상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협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4월 마지막으로 판매가격을 인상한 네네치킨은 BBQ의 가격인상과 인건비, 외부자재 가격 등 원가상승을 감안해 가격인상을 검토해 왔다. 

BHC 관계자도 "내부적인 의견들은 계속 있어 왔으나 이로 인한 가격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교촌치킨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론 가격인상을 고민하고 있으나 고정비 인상으로 오래전부터 논의하던 것으로 이번 생닭 가격 상승에 따른 최근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은 정부의 강경대응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치킨값 인상 움직임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을 핑계로 한 꼼수라고 규정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의뢰 등을 내세워 치킨프렌차이즈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종전까지 관련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들의 도미노 치킨값 인상을 예상해 왔다. 지난해 2만900원 짜리 메뉴인 마라핫치킨 순살을 출시하며 2만원 치킨시대를 열었던 BBQ가 오는 20일부터 가격을 10% 일괄 인상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BBQ의 대표 메뉴인 후라이드치킨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승하고, 인기 있는 일부 제품은 대부분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초반까지 오르게 된다. BBQ의 가격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8년여 만이다.  

정부의 압박과 경쟁사의 가격인상 철회에 BBQ측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BBQ 관계자는 "약 8년째 가격을 동결하면서 인상요인들을 적용하지 못해 왔다"며 "고정비 뿐만 아니라 이에 못지 않게 배달앱과 카드 수수료 등 새로운 마케팅 툴들이 생기면서 소상공인들(점주들)에게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는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 등 원가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데는 공통된 입장이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판매관리비는 치킨 가격의 약 20~30%를 차지한다. 배달앱만 놓고 봐도 치킨 배달 한건당 수수료가 차지하는 가격이 무려 약 3000원인 상황. 이렇다 보니 일부 가맹점주들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먼저 본사에 가격상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치킨프랜차이즈업체 한 관계자는 "신제품에 출시로 버티고는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앱 등에 제공하는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치킨 업체가 가격인상을 고려한다면)AI여파로 인한 닭고기 수급 영향 및 원자재 가격상승 때문이라기 보다 고정비 인상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전날 농림축산식품부가 통상 치킨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 10% 내외라는 주장도 시장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치킨 가격의 원가를 생닭과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

또 다른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을 만드는 닭은)도계업체로부터 털을 뽑고 뼈를 제거한 닭을 취급하는데 이 도계된 닭가격이 4000원에서 5000원"이라며 "이럴 경우, 생닭 가격의 2배 이상이 되서 오는데 치킨 원재료 가격을 생닭과 비교하는 것에 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21일부터 정부 비축 닭고기 2000t을 시중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민간에서 비축하는 물량 1만500t도 조기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또 18~22.6%의 수입산 닭고기 관세를 한시적으로 0%로 조정해, 수입량을 늘리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