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연준 매파 움직임에 中 인민은행 초긴장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04:37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06:35

역외시장 위안화 하락 가능성 주시
월가, 인민은행 공격적인 시장 개입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부터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중국 인민은행(PBOC)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타면서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가파르게 하락, 자본 유출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 경우 2016년 초 전세계 금융시장을 초토화시켰던 위안화 충격이 재연될 수 있어 투자자들 역시 경계하는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가파르게 떨어질 경우 중국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이후 연준이 금리인상 의사를 거듭 밝혔지만 달러화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4년래 최고치까지 뛴 달러화는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커다란 자극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위안화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올들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1.1%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과 시장이 주시하는 것은 14~15일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회의 후 기자회견과 정책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힌트를 제시할 경우 달러화가 들썩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말까지 세 차례 이상 단행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자들을 통해 예측의 현실성이 확인될 경우 잠잠한 달러화가 상승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홍콩 소재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 정책자들이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의 거친 하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올해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따.

실제로 지난주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물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1년 사이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3.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리린치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 베팅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목격한 사실을 근거로 할 때 중국 인민은행이 역외시장의 위안화 하락 베팅을 다양한 대책을 통해 공격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영은행에 역외 위안화 매입을 주문하거나 보다 직접적인 자본 통제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