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에 메르켈 판정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르켈 "독일도 공정한 무역 지지"
"도청 문제 공통점" 트럼프 농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각) 첫 회동을 갖고 무역과 국방을 포괄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에서 메르켈 총리를 환대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포함해 메르켈 총리와 비교적 짧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 <출처=블룸버그>

앞서 유로화 환율과 무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마찰을 냈던 양국 정상은 상생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내놓지는 못했다.

회담 후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현안들에 대해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냈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수장은 다소 난처한 표정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교역과 관련해 “미국이 과거와는 다른 국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고용 손실을 일으키는 무역이 아니라 공정한 거래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자유무역 체제는 대규모 적자를 포함해 커다란 폐단을 일으켰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공정 무역을 추구할 뿐 고립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근로자들에게 훌륭한 고용 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출처=블룸버그>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역시 공정한 무역을 지지한다”며 “모두에게 윈-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회견에 앞서 가진 회담에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 기업들의 미국 투자 규모를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독일 다국적 기업 경영자들도 참석했다.

독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국이 대미 수출 규모가 수입을 웃도는 국가들에 대해 보복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동시에 ‘수출 발전소’로 통하는 독일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무역에 관해 두 정상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관세와 새로운 협상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측은 독일이 EU 체제와 별도로 미국과 무역 협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날부터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본격 다뤄질 것인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국방 및 지정학적 사안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NATO 지원을 위한 국방 예산 확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지원에 대해 메르켈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ATO 회원국들은 예산 지원에 자신들의 몫을 다해야 한다"며 “테러리즘과 과격주의자들로부터 국민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 역시 “GDP의 2%를 국방 예산에 할애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는 개발 원조를 포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앞서 발생한 마찰음을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도 취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독일이 유로화 평가절하를 이용해 무역시장에서 이익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EU가 독일을 위한 기구이며 앞으로 탈퇴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언제나 직접적인 대화가 상대방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공식 취임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쏟아낸 비판에 대해 “과거 발언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 세계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청 문제와 관련, 자신과 메르켈 총리가 공통점을 가진 셈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