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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이익 전망치 '뚝' 세금인하 불발 예고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04:33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06:31

지난해 말 대비 대폭 하향..배경에 촉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열기를 더한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가 올해 기업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목된다.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기업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강세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20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9%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말 제시했던 전망치 12.3%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다.

2분기 역시 지난 해 말 1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후퇴, 8%로 낮춰 잡았다. 3분기와 4분기 이익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9%와 14%에서 7.5%와 12%로 떨어졌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이익 성장률은 4.9%에 그쳤다. 하지만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6.2%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하향 조정은 가볍게 여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거리를 불과 1% 이내로 좁힌 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경우 주가 밸류에이션이 그만큼 높아지고, 주가가 적정 가치보다 비싸다는 의미가 된다. 예일대학의 로버트 쉴러 교수가 고안한 계절 조정 주가수익률(PER)은 15년래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다.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월가 애너리스트는 이익 전망치를 높게 제시한 뒤 하향 조정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만큼 과거와 같은 잣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이익 전망치 하향에 세금 인하 및 인프라 투자와 커다란 연관성이 주요 배경으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공약의 이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정이라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 상승 버팀목이 통째로 흔들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정책 개혁을 둘러싼 의회의 뜨거운 논쟁이 그 밖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승인을 크게 지연시킬 것이라는 경고는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수 차례 제기됐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와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 이외에 미국 경제 성장이 시장의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며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끌어낼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이 제시한 수치는 지난 2월 3.4%에서 가파르게 하락, 최근 0.9%까지 곤두박질 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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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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