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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은 내 친구"…평양서 北주민 노동이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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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철도망 확대 및 석탄 거래 등 양국 관계 강화 지속"

[뉴스핌=이영태 기자]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 노동이민 수용 확대를 협의하는 등 김정은 정권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뉴시스>

닛케이는 양국이 지난 22일 평양에서 북한 주민들의 러시아 노동이민과 관련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노동이민 수용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핵·미사일 개발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대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으로 "미국에 대한 외교적 입장을 강화하려는 의도 및 북한의 노동력을 지렛대로 러시아의 극동개발을 가속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지난 1월 말에는 국영 러시아 철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을 연결하는 철도망 확대를 협의하고, 북한 철도 기술자의 러시아 대학 연수 기회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에도 "북한으로의 러시아 석탄 수출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도발에도 양국 관계는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북한으로서도 우방인 중국이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 러시아가 국제사회 비난 무릅쓰고 대북관계 강화하는 이유는?

닛케이는 러시아가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항하기 위한 외교상의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같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이 높아지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외교교섭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진행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북한인은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불법노동자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더해 대북관계를 지렛대로 한국과 경제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오는 5월 한국 대선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좌파 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러시아는 대선 후 한러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과 북한, 러시아 3개국의 대규모 송전사업 및 철도망 신설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대북관계 강화는 러시아의 국제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서방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위험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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