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원라인' 진구 "서른명의 수호천사, 보물이자 자양분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뉴스핌=장주연 기자] 변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인기였다. 서대영 상사.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만났고, 서대영 상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쩌면 변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기어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중심을 잡고 서 있었다. 그리하여 다시 마주한 그는 여전히 겸손했고, 여전히 재치 넘쳤다. “그 사이 톱스타가 됐다”는 인사에 “다 거품”이라고 받아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진구(37)가 신작 ‘원라인’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름, 나이, 신분 등 모든 걸 속여 돈을 빌리는 일명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범죄오락물. 각기 다른 목표를 지닌 사기 전문가들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본으로 볼 때나 현장에서 느낀 거보다 잘 나온 듯해요. 단순 범죄 오락 영화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그 이상의 메시지가 있었죠. 사람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거요. 원래 제가 교훈이 담겨 있고 알기 쉬운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착한 사람은 잘되고 나쁜 사람은 안 되는(웃음). ‘원라인’도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보면서 감독님께 다시 한번 놀랐죠. 특히 흔한 범죄 오락 영화가 아니란 점은 제가 자부할 수 있어요.”

극중 진구가 열연한 인물은 전설의 베테랑 장과장. ‘작업 대출’계에서는 잔뼈 굵은 실력자로 사람 속내를 훤히 꿰뚫어 보는 능구렁이다. 그 누가 찾아와도 스캔 한 번으로 작업을 들어가 일사천리로 대출을 받아내고 한눈에 민대리(임시완)의 재능을 알아보고 스카우트하는 예리한 안목도 가졌다.

“특별히 준비한 건 없어요. 굳이 꼽자면 손짓 정도죠. 감독님께서도 따로 준비할 거 없이 편하게, 평소대로 하라고 하셨고요. 전 장과장이 선과 악의 모호함을 가진 인물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연기할 때 정답이 안 나오면 모호하게 하는 편이죠.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게요. 관객이 그걸 두고 토론할 때 희열을 느끼죠. 또 어떻게 보면 저 자체가 그런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간 극과 극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미지가 묻어나게 됐죠.”

하지만 장과장을 연기하면서 그가 마냥 편했던 건 아니다. 되레 몇 번이고 의문을 가졌다. 이유는 뜻밖에도 양준모 감독 때문이다. 언제나 그에게 “잘하고 있다, 바르게 가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한 탓(?)이다. 물론 진짜 잘하고 있기에 한 말임을 모두가 알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걱정도 됐다.

“거의 방목 수준이었죠. 하하. 이게 무한 신뢰이자 감사한 칭찬인 걸 알지만, 괜히 불안한 거예요. 어쨌든 ‘원라인’ 하면서 느낀 건 감독님이 입봉 감독임에도 불구, 정말 베테랑이라는 거죠. 과거 봉준호 감독님과 작업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풀려가는 현장이랄까요. 또 양준모 감독님 역시 열네 명 모든 배우에게 각기 다른 디렉션을 주셨죠. 근데 (임)시완이는 너무 디테일하게 챙기니까 질투가 나더라고요(웃음). 15년 차인데 아직도 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가 봐요. 하하.”

‘원라인’을 찍는 동안 사실 그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앞서 언급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촬영 중간 방송됐던 것. 우스갯소리로 “촬영장에서 대우가 달라졌다”던 그는 당시를 “어마어마하게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너무 들뜨지 않으려 했죠. 까딱하다가는 날아가겠더라고요(웃음). 너무 신나고 행복해서 약에 취한 사람처럼 날 놓쳐버릴 듯했어요. 그래서 계속 마음가짐을 다잡았죠. 특별한 방법이 있진 않았어요. 그냥 변한 사람들을 보며 난 그러진 말자고 다짐했죠. 또 제가 ‘올인’(2003)때 엄청 이슈가 된 적이 있어요. 근데 딱 보름 가더라고요. 처음이었으니까 그땐 적잖은 상처를 받았죠. 하지만 그때가 있었기에 잘 버틸 수 있었어요. 이 인기가 사라지든 유지되든 모든 건 운명이기에 즐겼고 감사했죠.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거품이 빠지지 않아 행복해하는 중이고요.”

배우가 아닌 한 남자로서도 진구는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지난 2014년 9월 4살 연하의 여자 친구와 결혼한 그는 이듬해 6월 첫아들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둘째 아들까지 얻는 경사를 맞았다.

“하루에 집에 가서 ‘행복하다’는 말을 한 번 이상해요. 특히 어젯밤에는 진짜 많이 했죠. 술도 안 먹고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웃음). 그냥 요즘 뭔가 제 삶이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죠. 훨씬 안정적이 됐고요. 게다가 지금 제 주변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를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 천사들. 와이프와 아이들 포함해서 친구들, 후배들까지, 모두 합하면 서른 명은 되죠. 그들과 하루만 있어도 얼마나 내가 행복한 사람인지 느껴져요. 가끔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그들이 나타나죠. 내 보물이고 연기의 자양분이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예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