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다가온 로보어드바이저] 로보vs휴먼 6개월 수익률...로보 '판정패'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4:40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7:04

트럼프 당선 등 '예측불가'이벤트에 수익률 다소 저조
"데이터분석 도움되나 로보만으로 수익 어려워"

[편집자 주] 오는 16일 정부당국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차 종료를 앞두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스트베드 종료 이후부터는 각 금융사가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상용서비스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가 사람의 자산의 관리해준다는 의미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의미와 테스트베드의 성과를 짚어봤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현재 운용 중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일반 펀드들보다 다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예상 밖'의 대형 이벤트들에 대한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응이 다소 늦으며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운용 중인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 가운데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키움자산운용의 '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주식-재간접]C'로 4.73%의 수익을 거뒀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은 같은 상품의 [채권-재간접]C1형으로 -4.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형 전체 펀드 평균 수익률은 각각 5.81%, 0.49%를 기록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이 시장 평균보다 돈을 못 벌었다는 의미다.  

다른 로보 알고리즘도 상황은 비슷하다. 쿼터백 알고리즘이 아닌 디셈버앤컴퍼니의 알고리즘을 기초로 하는 'NH-Amundi디셈버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자[채혼-재간접]ClassA'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3.37%이며, 환노출 상품은 -2.07%다. 이 기간 해외채권혼합형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0.55%다.

테스트베드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들의 수익률도 시장수익률보다는 저조한 편이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국내 안정추구·위험중립·적극투자형, 해외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총 6개 유형으로 테스트한다.

지난 5일 기준으로 테스트베드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총 270개다. 총 운용자금은 13억9359만원(국내 11억6859만원, 해외 2억2500만원)이다. 6개 유형별로 누적 수익률은 –1.67~3.20%, 1개월 수익률은 –2.21~1.20%다.

세부적으로 국내 안정추구형(78개)의 누적 수익률은 0.69%다. 국내 위험중립형(78개)은 1.62%, 국내 적극투자형(78개)은 3.20%다. 해외 안정추구형(12개)의 누적 수익률은 –1.67%다. 해외 위험중립형(12개)은 0.51%, 해외 적극투자형(12개)은 1.61%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운용사의 일종의 ‘합작 상품’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전 세계 모든 금융 지표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최적인 포트폴리오 알고리즘을 짠다. 기존의 휴먼 매니저들이 하던 분석을 로보 알고리즘이 대신하는 것. 자산운용사는 이 포트폴리오를 ‘펀드화’해 상품으로 만들어 운용한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의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것은 지난해 예상치 못한 대형 이벤트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은 과거나 현재의 데이터 분석에 따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 이벤트라는 것. 이는 휴먼 매니저에게도 공통적이지만 반응 속도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일상적인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은 로보어드바이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은 ‘기계적’이라는 점에 있다”며 “자의적인 판단 여지가 있는 휴먼 매니저에 비해 감정 없이 정기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의 기초로 삼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휴먼 매니저들은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의견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는다는 평가가 공존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로보가 짜 온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make sense(타당하다)’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때 인간은 미래에 대한 정성적 판단을 할 수 있지만 결국 인간의 판단도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로보의 분석이 완전히 엉뚱한 결과를 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 중인 로보 펀드에 내 위험성향과 다르게 극단적인 위험선호, 공격적 투자를 하도록 맡겨봤는데 지금 주식이 호황인데도 여전히 채권 비율을 최대로 채워 넣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에 다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직 로보만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