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사우디 아람코, IPO 앞두고 기업가치 2조 달러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우디 당국 추산의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 제기돼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6일 오후 2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영국 메이 총리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주목된다. 경제 외교를 위한 이번 방문에서 메이 총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런던증시 상장 유치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상장 유치를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런던증권거래소(LSE) 등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2조 달러라는 아람코의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SaudiAramco>

지난 5일 자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LSE 대표 하비에르 롤레는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아람코의 상장 유치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디의 아랍뉴스(Arab News)는 아람코의 지분 5%를 위탁관리할 사우디의 국부펀드(PIF)를 메이 총리와 롤레 대표가 방문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도 아람코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메이 총리와 롤레는 PIF 대표 야시르 알-루마이얀을 만나 '영국의 투자기회'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소식통은 "아람코의 상장(IPO)는 2018년에 예상됐고, 복수의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는 아람코 지분 5%의 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람코는 이메일 성명서에서 러시아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유럽지역에 공급하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유럽시장에서 사우디(아람코)의 시장 점유율은 7.3%로 러시아의 38.4%에 한참 못 미친다.

메이 총리 방문으로 유럽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상장을 앞두고 아람코가 유럽시장에서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 기업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사우디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아람코의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아람코 기업가치 2조 달러? "아무리 봐도 너무 크다"

지난 2월 아람코 IPO 공동주간사로 JP모간과 HSBC, 모간스탠리가 선정됐을때, 시장에서는 아람코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부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오는 2018년을 상장 목표 시기라고 밝히면서 아람코의 기업 가치가 2조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연구원들도 상장지분 5%의 인수 규모를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추산해 전체 시가 총액을 2조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4월 6일 기준 애플 시총은 7560억달러,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시총 5810억과 비교하면, 아람코의 시총은 이들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 영국 LSE 상장회사 시총 합계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이에 아람코 기업가치 2조달러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금융학과 교수인 어스워스 다몬다란은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제표 수치가 많지 않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업 평가를 하면 배럴당 이익이 미친 정도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과대 추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조달러를 사우디의 공식 원유 매장량 2610억배럴과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나누면 배럴당 6.47달러의 현재가치로 환산한 이익 규모가 도출되는데, 이는 엑손모빌 등 석유 회사들의 수치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아람코 전직 대표가 발표한 비용구조(연간 400억달러)가 앞으로 더 개선된다는 전제를 반영한 결과다.

FT는 현금흐름 할인방식(DCF)의 가치산정 방법을 적용해서 낙관적, 기본, 비관적 시나리오 3가지로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배당률을 고려하기 전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각각 1조1320억달러, 8810억달러, 539억달러이다. 업계 평균 배당수익률 5%를 가정하면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각각 1조2510억달러, 1조1000억달러, 6580억달러가 된다.

사우디에서 주장하는 2조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리서치 기관인 거번(Govern)의 알리사 아미코 이사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에서 "사우디의 국내법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고정액면가(fixed-par-value)로 산정토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의 IB들 추산이 적어도 2조달러 이상임을 고려하면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그래도 아람코는 여전히 거인이다. 비관적 시나리오 기업가치 6580억달러를 기준으로 상장지분 5% 가치는 329억달러로 역대 최고인 2014년 가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보다 1.3배 이상이다. 중국농업은행도 221억달러에 불과했다.

◆ 런던이냐 뉴욕이냐... 시총규모 달라진다

이렇게 평가한 기업가치도 논란이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LSE와 NYSE 중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우디 회사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있다는 의미다.

우선 LSE는 IPO에서 최초 상장 지분율이 25%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사우디가 지분 5%만 LSE에 상장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영국의 메이 총리와 롤레 LSE 대표가 사우디를 방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SE가 자본력에서 더 깊다는 이점도 있지만 LSE는 국제화가 더 돼 아랍권이라는 이유로 배척받는 일이 별로 없다는 매력이 있다.

최근 영국의 금융감독기관이 외국기업의 LSE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상장 규정을 개정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미코 이사는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와 브렉시트 여파 등을 고려해서 취한 조치이짐만, 당장 아람코 상장이 앞두고 나왔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NYSE로 사우디가 기울고 있다고 보고 이를 안타가워 하는 분위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의 미국 내 자금 거래를 조사하겠다고 선언했을 뿐 아니라 911테러 희상자들이 사우디 정부를 상대로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911 피해 보상금 소송이 걸릴 것을 우려한다면 아람코는 투자자들이 사우디 기업이라는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아람코의 시가 총액이 IB업계의 관심거리라면, 상장시장이 LSE냐 NYSE냐에 따라 그것이 달라져 주목된다.

두바이 소재 에너지 컨설팅회사 쿼마르 에너지의 로빈 밀즈는 "미국시장에 상장될 경우 사우디 국가 리스크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사우디가 미국 테러피해자의 소송 가능성을 별로 염려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있다. 2026.01.05 photo@newspim.com   2026-01-05 22:38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