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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시간 위의 집' 옥택연 "이불킥 없는 날들을 쌓아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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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이토록 자기애 넘치는 사람이 얼마 만인가 싶다. 또 이토록 긍정적인 사람은 얼마 만인가 싶다. 무슨 질문을 던져도 확신에 찬 대답이 나오고, 어떤 반응을 보여도 껄껄 웃으며 받아들인다. 가히 자타공인 ‘긍정이’ 옥빙구답다. 

배우 옥택연(29)이 4년 만에 신작 ‘시간 위의 집’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영화는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으로 25년의 수감 생활을 한 미희(김윤진)가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극중 옥택연은 미희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신부를 연기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저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몇 번 읽어보면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라는 걸 느꼈죠. 그리고 사실 책이 왔을 때 이미 김윤진 선배가 한다는 전제가 있었어요(웃음). 그동안 선배가 했던 작품을 보면 굉장히 탄탄한 게 많아서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있었죠. 물론 읽고 나서는 말했던 것처럼 ‘역시나는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시나리오는 그렇게 옥택연의 기대를 만족감으로 채웠다. 물론 김윤진 역시 그랬다. 김윤진과의 작업을 기대했던 옥택연은 그와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극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걸 알았죠. 사실 전 대부분 분량을 책임지는 선배와 달리 특정 장면에서만 나오니까 스토리텔링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도, 혹은 연출이 나오기 마련이죠. 그때면 전 리액션이 부족하거나 과했어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니까요. 그러면 선배가 ‘괜찮으면 가편집본 한 번 볼래?’라고 제안해주셨죠. 거기서 깨달음을 많이 얻었어요.”

작품 전체에 ‘김윤진’이라는 메리트가 있었다면, 최신부에게는 ‘반전’이라는 매력이 있었다. 실제 옥택연은 작품 선택의 또 다른 이유로 최신부의 반전을 꼽았다. 하지만 반전은 보는 이에게만 재밌을 뿐, 표현해야 하는 이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전 원래 연기할 때 메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번에는 최대한 빈틈을 채우지 않고 관객들에게 불친절하게 연기했죠. 그렇지 않으면 메인 메시지에서 멀어지더라고요. 때로는 많은 걸 담아내지 않아야 깔끔하게 전달되죠. 또 그래야 임팩트도 있고 질문도 던질 수 있고요. 물론 그럼에도 언제나처럼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욕심이라면 욕심이죠.”

옥택연은 “욕심은 또 다른 의미의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만드는 작품이니 책임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물론 연기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배우로서 작품이 그렇다면, 가수로서는 음반이 그렇다. 그렇게 옥택연은 책임감으로 꾸준히 이 길을 걸었고 어느덧 데뷔 9년 차, 서른이 됐다.

“되게 빨리 지난 듯하면서도 많은 일이 있었죠. 그러면서도 삶에 대한 시선, 내가 가야 하는 목표도 조금씩 변했고요. 편안해졌다기보다 여유로워졌죠. 사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소처럼 일했어요(웃음). 근데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요. 20대만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죠. 이젠 30대가 됐으니 또 30대 만의 여유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죠.”

옥택연답게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가 한 일에 후회하지 말자”는 게 인생 목표라는 그는 자신의 선택이 늘 최고의 답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군 문제도 마찬가지다. 옥택연은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는가 하면,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받아가며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죠. 근데 그냥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했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걸 좋게 봐주니까 제가 오히려 죄송스럽더라고요. 사실 더 빨리 갔어야 했는데 활동하느라 늦은 거잖아요. 그래서 이 칭찬을 받아도 되나 싶죠.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어요. 그저 여름이겠거니 지레짐작하고 있죠. 제 고민은 그때까지 놀 것인가, 일할 것인가 정도예요(웃음).”

군대 이야기를 하는 그는 생각보다 훨씬 덤덤했다. 그래서 불안한지 않은지 물었다. 현역 아이돌에 연기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지금, 2년의 공백은 위험 부담이 크다. 그가 돌아왔을 때 지금까지 쌓아온 위치가 보장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옥택연은 단호했다.

“조바심이나 불안감은 없어요.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매한가지죠. 내일 뭐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2년 후를 어떻게 알겠어요(웃음). 물론 갔다 오고 나면 배우로도 가수로도 많이 변했겠죠. 그러나 그건 그때의 택연이가 알아서 할 거예요. 전 그저 오늘도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낼 뿐이죠. 잘 때 ‘오늘 진짜 잘 살았어’라고 할 수 있게, 이불킥하지 않게 하루를 사는 거죠. 그런 날이 쌓이면 행복일 테고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에게 마지막으로 연기의 매력을 물었다. 바쁜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연기를 놓지 못하는 이유, 다시 돌아와도 또 연기를 해야 할 이유도 함께. 

“옥택연이 아닌 다른 인물로 사는 거죠. 제가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거지만, 평소와는 또 다른 제 모습을 갖게 되는 게 재밌어요. 이제는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정의롭고 선한 캐릭터를 많이 했으니까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죠. 물론 관객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할 거예요. 연기 평이요? 많이 찾아봐요. 하지만 악플에 상처받진 않죠. 비평은 듣되 비난은 듣지 말자!(웃음) 제가 또 기가 막히게 잘라내요. 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알아서 걸러내는 마인드필터가 있거든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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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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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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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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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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