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인 선호브랜드 조사, 한국계 일제히 비호감 브랜드 전락

기사입력 : 2017년04월12일 09:07

최종수정 : 2017년04월12일 17:29

삼성 롯데 비선호브랜드, 벤츠 애플 제일 선호하는 해외브랜드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5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벤츠,애플,BMW,폭스바겐,아우디’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5대 기업 브랜드들이다. 최근 환추망(環球網)이 발표한 2017년 중국소비자 브랜드 호감도조사(2017年中國消費者對品牌好感度調查)에서 벤츠,애플이 글로벌 브랜드중 선호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폭스바겐,아우디가 2~4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드 제재 이후 거세진 반한 정서를 반영하듯 삼성,롯데 등 한국 기업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외국 10대 브랜드로 밀려났다.삼성과 롯데마트는 비선호 외국브랜드중 각각 6,8위에 끼었고, 비선호 1위 기업의 불명예는 맥도날드에 돌아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에서 한국업체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가운데, 사드악재 및 삼성 스마트폰 발화사건으로 한국 브랜드의 타격이 컸다고 지적했다.

◆국산 브랜드 선호도 증가,독일 브랜드 독주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국산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외국 브랜드중에서 독일계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브랜드전략학회(中国品牌战略学会) 양칭산(杨清山) 회장은 “중국 브랜드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국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6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14.5% 포인트 증가한 80%의 응답자가 국산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대다수의 응답자(74.3%)가 중국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업종 측면에서 중국소비자들은 국산 IT 브랜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화웨이(华为),하이얼(海尔),거리(格力),메이디(美的)와 같은 IT업체가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중국 유제품 브랜드에 대해서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우유 브랜드 중 멍뉴(蒙牛)는 국산 비선호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국 브랜드는 자동차 업종에 집중됐다. 반면 비선호 브랜드는 외식업종에 몰려있다. 이번 조사에서 독일계 브랜드가 상위 10대 브랜드 중 8개를 차지하면서 중국인들의 독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삼성의 경우 2016년 외국브랜드 조사에서 선호도 7위에 선정될 정도로 중국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았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제품 분야 비선호 브랜드 1위로 기록돼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다 삼성에 대한 비선호 비중(50.7%)이 2위 애플(28.1%)과 현격한 격차가 날 정도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역시 전체 비선호 외국 브랜드 조사에서 8위,비선호 외국유통 브랜드중 1위로 기록될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도 외국 자동차 브랜드중 비선호도 5위로 기록되는 등 사드사태 이후 한국 업체들의 평판이 악화되는 추세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하고 있는 핵심 원인으로 사드보다는 한국업체의 경쟁력 저하를 지목하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 자오핑(趙萍)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IT제품을 제외하고는 중국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랜드가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중국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이기 때문에 고소득 소비계층에서 침투율이 낮은편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