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포럼] 임종룡 금융위원장 "트럼프 시대,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

기사입력 : 2017년04월12일 10:39

최종수정 : 2017년04월12일 11:19

과거 위기와 달리 한국 경쟁력 튼튼...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래 대비해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결코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차 서울이코노믹 포럼 축사를 통해 "2017년 한국 경제가 과거 2008년 금융위기때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4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국가 재정건전성과 외환건전성이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건전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견고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쳐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의 배경으로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중 갈등, 북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을 꼽았다.

임 위원장은 "리스크 점검과 대응책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단호하고 과감한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며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도 관리하겠다.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려서 처음부터 조금씩 갚는다는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구조조정은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친화적인 상시적인 구조조정 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가조작 등 금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행위도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그러면서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르네 데카르트는 인간이 현명해지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대처 능력 때문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여러차례 위기를 극복하면서 역량을 얻었다. 자신감도 얻었다. 지속적 혁신의지를 지녀야만 위기 이후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인터넷 은행 1호가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경쟁과 혁신이고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작은 변화가 시장의 판도 바꿀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더욱더 많은 개혁의 성과가 마련되도록 정부는 매순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